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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00억달러 신용한도 체결…2분기 자유현금흐름 10억9200만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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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장 앞에 주차된 차량 행렬 / TokenPost.ai (mono)

테슬라($TSLA)가 총 300억달러(약 40조6800억원) 규모의 신용한도를 마련했다. 2분기 자유현금흐름이 10억9200만달러(약 1조4800억원) 적자로 돌아서고 영업이익률이 1.4%까지 낮아진 가운데 체결한 계약이다.

테슬라는 9월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에서 씨티은행(Citibank)과 웰스파고(Wells Fargo)를 통해 세 건의 신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일 기준 대출 잔액은 없었으며, 테슬라는 2026년 해당 한도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명시했다.

이번 약정은 200억달러(약 27조12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지연인출형 대출, 80억달러(약 10조848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회전대출, 20억달러(약 2조7120억원) 규모의 364일 만기 회전대출로 나뉜다. 300억달러 규모 금융 약정의 세부 조건은 이번 SEC 공시에서 확인됐다.

200억달러 대출은 계약 체결 후 18개월 동안 최대 10회까지 인출할 수 있다. 미인출 약정액은 1년 뒤 100억달러, 15개월 뒤 50억달러로 줄어들며 18개월이 지나면 종료된다.

이 대출을 실제로 인출할 경우 만기는 2029년 9월 29일이다. 지연인출형 대출은 약정이 먼저 설정되고 필요할 때 정해진 기간 안에 자금을 나눠 인출할 수 있는 구조다.

80억달러 회전대출의 만기는 2031년 9월 29일이다. 조건을 충족하면 1년 단위로 두 차례 연장할 수 있으며, 최대 5억달러(약 6780억원) 규모의 신용장도 발행할 수 있다.

20억달러 회전대출은 2027년 9월 28일 만료된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만기를 1년 연장할 수 있으며, 두 회전대출의 총 약정액은 조건에 따라 최대 40억달러(약 5조4240억원) 늘어날 수 있다.

증액이 이뤄지면 두 회전대출의 한도는 총 140억달러가 된다. 공시에 적힌 자금 용도는 일반적인 기업 목적과 계약상 금지되지 않은 기타 용도이며, 특정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이라고 명시되지는 않았다.

테슬라의 2분기 실적에서는 수익성 둔화가 나타났다. 매출은 282억3600만달러(약 38조2900억원)였지만 영업이익은 3억9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7%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4.1%에서 1.4%로 낮아졌다.

투자 지출은 크게 늘었다. 테슬라의 2분기 자본적지출은 57억8900만달러(약 7조85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42% 증가했다.

자유현금흐름은 10억9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2분기 재무자료는 자유현금흐름을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을 뺀 금액으로 정의하고 있다.

2분기 말 현금·현금성자산·단기투자자산은 모두 435억2400만달러(약 59조200억원)였다. 현금성 자산이 대규모로 남아 있는 가운데, 공시상 자금 용도는 일반적인 기업 목적 등으로 특정되지 않아 이번 신용약정이 현금흐름 변화에 대응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자금이 이미 조달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약정이 설정됐다는 뜻이다. 따라서 9월 29일 현재 확인되는 사실은 세 건의 대출·회전대출 계약 체결과 무잔액 상태, 2026년 미사용 계획이다.

향후 확인할 대상은 테슬라의 실제 인출 여부와 자본적지출, 자유현금흐름이다. 200억달러 지연인출형 대출의 미사용 한도가 계약 후 1년과 15개월 시점에 줄어드는 만큼, 관련 재무자료에서 약정 사용 내역이 어떻게 나타날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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