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의 활성 FSD 구독자가 2026년 2분기 148만명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수치로, 차량 판매와 별개로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이용자 확대가 이어졌다.
테슬라가 미국 SEC에 제출한 2026년 2분기 자료에 따르면 활성 FSD 구독자는 지난해 2분기 95만명에서 148만명으로 증가했다. 1분기 128만명과 비교하면 한 분기 동안 20만명 늘었다.
테슬라의 2분기 전체 차량 인도량은 48만126대였다. 구독자 수와 차량 인도량은 서로 다른 지표인 만큼, FSD 이용자 증가율을 차량 판매 증가율로 해석할 수는 없다.
론 배런(Ron Baron) 바론캐피털 창업자 겸 CEO는 9월 16일 CNBC ‘Squawk Box’ 인터뷰에서 테슬라 주식 매수와 FSD 확산을 연결해 언급한 것으로 보도됐다.
바론캐피털은 2026년 1분기 서한에서 테슬라 투자금 가치를 47억달러(약 6조366억원)로 제시했다. 테슬라 투자가 향후 10~15년 동안 최소 5배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지만, 이는 바론캐피털의 장기 투자 전망이지 확정된 수익을 의미하지 않는다.
FSD는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독이 필요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테슬라는 관련 자료에서 FSD가 차량을 자율주행 상태로 만들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어, 구독자 증가를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테슬라는 북미 신규 인도 차량 가운데 55% 이상에 FSD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테슬라 CFO 바이바브 타네자의 실적발표 발언을 인용한 온라인 게시물에서도 언급됐지만, 무료 체험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55%의 채택률을 실제 유료 구독 전환율과 같은 의미로 보기는 어렵다. 활성 구독자 수도 월간 반복매출이나 고객당 매출을 직접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레딧 이용자들은 148만명의 활성 구독자와 전년 대비 56% 증가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일부는 공사 구간 대응과 급제동 등 현행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했다.
FSD 구독 확대는 테슬라가 차량 판매 외에 소프트웨어 사업을 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구독자 증가가 실제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유료 가입자 비중과 매출 기여도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테슬라 FSD를 둘러싼 논의에서는 운전자 감독형 기능과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테슬라 로보택시와 소비자용 FSD는 운전자 개입과 규제 요건이 다르다는 점에서 두 사업의 확대 속도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국내 시장에서도 FSD 이용 가능 여부는 차량 생산지와 규제 승인에 따라 달라진다. 중국산 모델3·모델Y의 FSD 적용은 국내에서 규제 판단이 남아 있다는 기존 보도처럼, 구독자 증가가 모든 지역의 서비스 확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의 FSD 안내는 차량 구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버전, 지역, 모델, 트림과 연식에 따라 이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같은 구독자 수라도 시장별 출시 조건과 차량별 기능 차이를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현재 확인된 핵심 변화는 FSD 활성 구독자가 1분기 128만명에서 2분기 148만명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실제 매출 기여도와 무료 체험을 제외한 유료 가입자 규모는 추가 공시와 회사 설명을 통해 확인할 사안으로 남았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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