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옥 제놀루션 공동대표가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회사 주식 3만6938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했다.
제놀루션은 12일 이번 매수가 현재 주가가 기업 본질가치보다 낮게 평가됐다는 김 대표의 판단과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장내 매수는 거래소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번 거래는 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한 것이 아니라 김 대표가 개인 명의로 제놀루션 주식을 매수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호일바이오메드가 보유하던 제놀루션 주식 111만2740주도 전량 매수했다. 김 대표는 거래 목적을 ‘지분취득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 및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라고 공시했다.
제놀루션은 올해 초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1월 2일 김기옥 단독 대표 체제에서 김기옥·김민이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12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김 대표는 2월 19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장내 매수와 특별관계자 간 양수도 계약을 이어갔다.
김민이 공동대표도 올해 5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 14만6714주를 장내 매수했다. 회사는 두 공동대표의 잇단 매수를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설명했다.
경영진의 장내 매수는 개인 자금으로 회사 지분을 확대하는 거래로, 회사가 유통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자기주식 취득과는 거래 주체와 소유 구조가 다르다.
실적에서는 1분기 순이익 흑자 전환이 확인됐다. 제놀루션의 연결 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억4000만원이었다.
전년 동기에는 22억5438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순이익 기준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억8577만원, 영업손실은 13억8202만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를 이어갔다.
사업 부문은 유전자 기반 분자진단기기와 RNA 간섭 기술을 활용한 그린바이오 제품 생산·서비스로 구성된다. 회사는 분자진단과 RNAi 기반 그린바이오를 핵심 사업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두 대표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은 실질적인 사업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최고경영진의 공통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과 특허 성과를 기점으로 공동대표 체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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