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하루 원유 1300만배럴 추정…트럼프, 이란 7일 개방안 거부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도널드 트럼프 (AI 생성 이미지) / TokenPost.ai

미군의 호위와 통제 아래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빠져나오는 원유 물량이 하루 1300만 배럴까지 늘었다는 민간 추정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7일 내 해협 재개방·휴전 제안을 거부했다.

Tanker Trackers는 9월 23일 미국의 봉쇄선 밖으로 빠져나온 원유가 하루 1300만 배럴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 달도 되지 않아 물량이 두 배가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압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이란 외무장관은 9월 25일 유엔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7일 안에 재개방하고 핵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완화, 지역 전체의 휴전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7일 개방안과 미국의 수용 거부는 앞서 본지에서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앞에서 이란의 제안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란이 해협 재개방을 미국의 봉쇄 해제와 제재 완화에 연계하면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남았다.

Tanker Trackers의 수치는 선박 위치와 항로를 바탕으로 한 민간 추정치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만을 집계한 수치와는 범위가 다르다.

로리 존스턴(Rory Johnston) Commodity Context 운영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량을 최근 7일 평균 하루 1350만 배럴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사후 선박 위치 자료가 반영되면 수정될 수 있다.

미국 측 설명으로는 미군의 안내와 보호 아래 하루 평균 40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미국은 유조선 통항을 야간 중심에서 주간으로 확대하고 해협 중간 항로의 기뢰 제거 구간도 넓혔다.

다만 하루 40척이라는 수치가 유조선만을 뜻하는지, 선박별 원유 적재량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가 꺼지거나 조작될 수 있어 선박 추적 자료의 일별 수치에도 오차가 생길 수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6년 2분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전체 석유 흐름을 하루 490만 배럴로 집계했다. 이 수치는 분기 평균이고, Tanker Trackers의 봉쇄선 밖 원유와 존스턴의 7일 이동평균은 집계 범위와 기준 시점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EIA는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석유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핵심 석유 수송로로, 대체 항로가 제한돼 통항 차질이 국제 원유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물량 증가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송이 홍해 우회 항로에서 걸프 지역 항로로 일부 돌아온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거론됐다. 다만 해협 통항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다고 단정할 자료는 나오지 않았다.

이란의 재개방 제안이 알려진 9월 25일 WTI 원유는 장중 3% 하락해 배럴당 91.74달러(약 12만4491원)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약 105달러(약 14만2485원)로 1% 내렸다. 비트코인(BTC)은 8만4000달러(약 1억1399만원)선을 회복했다.

코인데스크는 당시 유가 하락과 비트코인 반등이 실제 합의가 아니라 협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단기 반응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사태가 비트코인 자체의 재료라기보다 유가·채권금리·위험선호를 통해 간접적으로 반영되는 거시 변수로 다뤄졌다.

앞서 미군의 대이란 공습 당시에는 브렌트유가 7% 상승해 94.50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2.1% 하락해 7만7200달러까지 밀렸다. 같은 사안에서도 군사적 긴장과 협상 기대에 따라 원유와 위험자산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이란의 7일 개방안은 제안 단계에 머물렀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해협 재개방 합의나 휴전이 성립했다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오늘의 스탬프0명이 오늘 찍었어요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