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디펜스가 록히드마틴($LMT)의 패트리엇 PAC-3 MSE 요격미사일용 외장 부품을 계약 체결 22일 만에 처음 납품했다. 완성 미사일이 아닌 특정 부품을 방산 공급망에 공급한 사례다.
록히드마틴은 8월 28일 GM 디펜스가 PAC-3 MSE용 ‘housing components’를 납품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8월 6일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금액과 납품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록히드마틴 공식 발표
이번 납품 부품은 미사일 외장 구조물이다. 유도장치 전체나 완성 미사일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GM 디펜스가 패트리엇 미사일 전체를 생산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GM 디펜스는 제너럴모터스($GM)의 정밀 주조·가공 역량을 활용해 방산 규격에 맞는 부품을 생산했다. 민간 제조 역량을 기존 방산업체의 생산망에 연결한 방식이다.
팀 케이힐(Tim Cahill) 록히드마틴 미사일·화력통제 부문 사장은 “이번 22일 납품은 상업 제조업과 방산 공급망을 결합한 사례”라고 말했다. 스티븐 뒤몽(Stephen duMont) GM 디펜스 최고경영자는 “대량생산과 정밀가공 역량을 국가 방위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PAC-3 MSE와 THAAD, PrSM 생산 확대를 위해 미국 내 20곳이 넘는 시설에 80억~90억달러(약 11조480억~12조429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탄약 생산·창고 공간은 약 50% 늘어난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제출 자료에는 PAC-3 MSE 연간 생산능력을 약 600기에서 2030년 말 2000기로 확대하는 계획이 담겼다. 이는 생산능력 목표이며 실제 인도량이나 최종 예산 집행액을 뜻하지 않는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제출 자료
생산능력은 일정 기간에 만들 수 있는 최대 규모를 뜻한다. 실제 인도량은 주문, 예산 집행, 부품 조달, 품질 인증과 같은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두 수치를 같은 의미로 볼 수 없다.
PAC-3 MSE는 패트리엇 방공체계에 사용되는 요격미사일이다. 이번 협력에서 GM 디펜스가 맡은 범위는 미사일 전체 제작이 아니라 외장 구조물 부품 공급으로 한정된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9월 15일 보고서에서 2026년 8월 1일 기준 대이란 무력 충돌로 미 국방부에 약 380억달러(약 52조5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비용에는 소모된 탄약·장비 보충비와 작전비, 비행시간 증가분, 연료비 등이 포함됐다. CBO 보고서
CBO는 미 국방부가 자료 요청에 응하지 않아 추산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미사일 방어 요격체계의 대규모 사용으로 미국의 요격미사일 재고 감소가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력은 미국 내 요격미사일 생산 확대 과정에서 민간 제조업체가 특정 부품을 공급한 사례다. 다만 계약 금액과 납품 수량이 공개되지 않아 제너럴모터스의 방산 부문 수익 기여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와 동맹국 공급 지연을 둘러싼 논의는 앞서 미국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줄고 동맹국 공급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도 다뤄졌다. 이번 납품은 재고 규모나 동맹국 인도 일정을 확정하는 자료가 아니라 생산망 확대와 관련한 발표다.
제너럴모터스는 앞서 방산 법인과 록히드마틴의 협력을 통해 방산 공급망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번 PAC-3 MSE 부품 납품은 그 협력 구상이 실제 부품 공급으로 이어진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22일은 계약 체결부터 첫 부품 납품까지 걸린 기간이다. PAC-3 MSE 전체 생산기간이나 대량생산 전환기간이 22일로 단축됐다는 뜻은 아니며, 록히드마틴의 생산능력 확대 목표는 2030년 말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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