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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플레이션으로 40조달러 부채 빠르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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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조명 속 정면을 응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 TokenPost.A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정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40조달러(약 5경4364조원)에 이른 국가 부채를 빠르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물가 목표나 부채 상환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8일 진행된 타임(TIME) 인터뷰에서 “일정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그 부채를 매우 빠르게 갚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도 부채를 줄이는 수단으로 언급했지만, 두 경로 가운데 무엇을 뜻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제로헤지는 타임 인터뷰 발언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을 전했다.

미국의 총 공공부채는 2026년 8월 18일 40조달러를 넘어섰다. 미 재무부 ‘Debt to the Penny’ 자료에서 대중 보유 부채와 정부 내부 보유분을 합한 총액은 40조474억달러(약 5경4429조원)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이 기존 부채의 실질 부담을 낮추려면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금리로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는 상황이 이어져야 한다. 물가가 오르면서 새로 빌리는 비용도 높아지면 부채 부담을 줄이는 효과는 약해질 수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011년 연구에서 1945~1980년 미국과 영국의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부채를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평균 2~3%만큼 줄이는 효과를 냈다고 추산했다. 이 결과는 과거 사례에 대한 분석이며, 현재 정책에서도 같은 효과가 난다는 뜻은 아니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6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4%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2.4% 올랐다. 연방준비제도는 9월 16일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당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물가 안정 목표는 2%라고 밝혔다. CPI와 정책금리는 성격과 산출 기준이 달라 이 수치만으로 정부의 국채 조달 비용을 단정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물가 상승률이나 연준에 요구할 조치, 부채 상환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발언은 정책 발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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