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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미국 30년물 금리 24년 만에 최고...윌리엄스는 10월 인상 신중론

국제금융 자료사진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고유가와 추가 긴축 우려 속에 24년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다만 뉴욕 연은 총재의 신중한 발언이 10월 금리인상 기대를 낮추며 시장 불안을 일부 완화했다.

30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6%를 돌파하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 전망, AI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장기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주가는 경제지표 부진과 장기금리 상승 부담으로 하락했고, 달러화는 미국 경제의 상대적 견조함과 금리인상 전망을 배경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장기금리와 연준 발언

미국 30년물 금리는 5.57%로 1bp 상승하며 기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5.6%를 넘어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고, 대규모 국채 발행 전망도 장기물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AI 관련 대규모 투자에 따른 양호한 성장 기대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다만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 발언은 10월 금리인상 기대를 낮췄다. 그는 인플레이션 제어를 위해 연내 추가 인상이 가능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주요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둔화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5.24%로 강보합에 그치며 상승 폭을 줄였다.

다른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다소 매파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마이클 바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연율 2% 목표를 향한 궤도에서 벗어났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강조했다. 시카고 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한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는 의사소통을 과도하게 줄이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과 주요국 정책

미국과 이란은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동전쟁을 뜻하는 표현으로 언급한 ‘이란으로의 소풍’이 끝나면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많은 비밀을 알려주게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란 측도 강경한 태도를 이어갔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란이 석유를 판매할 수 없다면 역내 어떤 국가도 석유를 판매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국 안보가 보장되지 않으면 역내 어떤 인프라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국경수비대 대변인은 미군의 중동 철수를 요구했다. 반면 사우디 송유관 복구 등으로 걸프만 산유국의 원유 수출은 크게 회복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걸프만 산유국의 원유 수출은 하루 1300만 배럴까지 늘어 중동전쟁 이전의 80%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이란의 위협이 약화된 영향으로 추정됐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인 호세 루이스 에스크리바 ECB 위원이 세계 국채수익률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치명적인 2차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영국 10년물 국채 입찰 낙찰금리는 5.383%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경기와 부동산 회복을 위해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 이자 지원을 확대한다. 재정부, 인민은행, 국가금융관리총국 등은 10월부터 첫 주택 구입 가계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 1%의 이자를 최대 5년 동안 제공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가타야마 재무상이 미국 베센트 장관과의 통화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리플레이션주의자가 아니라고 설명했으며, 이는 확장적 재정정책 우려를 낮추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경제지표와 투자 흐름

미국 8월 구인건수는 708만9000건으로 전월 733만5000건과 예상치 723만건을 모두 밑돌았다. 다만 해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해 저고용·저해고 상태가 이어졌다.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88.6에서 81.9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향후 경기와 고용에 대한 기대 약화가 영향을 미쳤다.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AI 버블이 예상보다 빨리 꺼질 수 있다고 보고 반도체 등 AI 관련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풋옵션 매수로 점차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장기채 금리가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장기채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대신 AI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등에서는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권고했다.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현지시각 9월 30일 미국 8월 근원 PCE 물가, 독일 9월 소비자물가, 영국 2분기 GDP 발표가 예정됐다. 중국에서는 9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가 나온다. 레이팅독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 지표들은 미국 물가 압력, 유럽 경기와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 회복 정도를 가늠할 변수로 제시됐다.

해외시각과 외신 평가

미국 국채금리와 유가의 상관관계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맞물리며 크게 높아졌다(파이낸셜타임스). 최근 미국 국채금리와 유가의 변동성은 유사한 수준에서 관측됐고, WTI 가격이 배럴당 1달러 오르면 10년물 금리가 약 0.02%p 동반 상승한다는 추정도 제기됐다. 실제 최근 10년물 국채금리와 WTI의 상관관계는 65%로, 1990년 걸프전 당시 66%에 근접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등 에너지 가격 충격이 금리인상 가능성과 고금리 장기화 전망을 부각시키는 흐름이다.

달러화는 당초 예상과 달리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파이낸셜타임스). 시장은 미국 금리 하락과 주요국과의 금리 차 축소로 달러 약세를 예상했지만,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미국 경제가 견조해 강세가 지속됐다. 모건스탠리는 연말 달러화지수 전망치를 96에서 102로 상향했다. 프랑스의 정치·재정 불안에 따른 유로화 약세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지만, 예상 밖 충격이 달러화에 영향을 미친 만큼 위기 국면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제시됐다.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주요국 성장을 촉진하고 GDP 대비 재정부채 축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에도, 2050년대에는 재정적자가 오히려 심화될 수 있다(이코노미스트). AI가 노동력을 대체하면 근로소득세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 상실이 늘어날수록 정부의 재교육과 실업지원 비용도 증가할 수 있다. 한국과 호주처럼 자본 과세가 높은 국가는 충격이 완화될 수 있지만, 미국과 독일 등 다수 국가는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할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을 억제하려면 궁극적으로 경제 성장 둔화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블룸버그).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장기금리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재무부가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직 증시와 신용시장에서 심각한 위험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고금리가 길어지면 경제와 금융시장이 큰 충격에 직면할 수 있다. 채권금리가 하락할 경우 달러화 가치와 신흥국 금융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미국 레버리지 ETF는 일부 수익률 과장 등으로 장기투자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월스트리트저널). 미국의 중동지역 전쟁 개입은 무기 보유 현실 등을 고려할 때 점차 소극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영란은행의 통화정책은 경제 회복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시각이 제시됐다(파이낸셜타임스). AI 직접 과세나 AI 도입 속도 지연 같은 대안은 성장 동력을 저해할 수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남는다는 평가도 함께 언급됐다.

국제금융시장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주가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금리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미국 S&P500지수는 경제지표 부진과 장기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0.17% 하락한 7670.8을 기록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유가 하락 효과가 부각되며 0.09% 내린 638.08로 제시됐고, 본문에서는 0.1% 상승으로 설명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0% 하락한 6만5481, 한국 KOSPI는 0.27% 내린 6870.8을 기록했다.

환율시장에서는 달러화지수가 101.38로 0.18% 상승했다. 미국 경제 성장이 다른 주요국보다 양호하고 금리인상 전망이 남아 있는 점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유로화는 1.1342달러로 0.26% 하락했고, 엔화 가치는 157.29엔으로 0.06% 상승했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서울 15시30분 대비 1.8원 낮은 1354.9원이었고, 1개월 NDF는 스왑포인트 -0.8원을 반영해 1351.1원으로 제시됐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4%로 전일 대비 보합권에 머물렀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ECB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을 밑돌 수 있다는 평가 등으로 2bp 하락한 3.63%를 기록했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3.09%로 1bp 내렸고, 한국 CDS는 24bp로 1bp 상승했다. 위험지표인 VIX는 16.04로 0.19% 하락했다.

원자재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102.59달러로 2.56% 하락했다. 걸프만 원유 수출 회복과 유가 하락 효과가 시장에 반영됐다. 금 가격은 4182.3달러로 1.62% 상승했다. 보고서는 S&P500과 KOSPI, 미국 및 한국 10년물 국채, 달러인덱스와 원달러 환율, 브렌트유와 유럽 천연가스, VIX와 EMBI+, 달러-원 스왑베이시스와 한국 CDS를 주요 금융시장 지표로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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