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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유소 11% 휘발유·경유 중 하나 품절

연료 공급이 끊긴 프랑스 주유소 풍경 / TokenPost.ai

프랑스 주유소 10곳 중 1곳 이상에서 휘발유나 경유 공급 문제가 나타났다. 전국적인 원유 공급 중단보다는 가격 상승과 소매 유통망 차질이 겹친 양상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9월 19일 프랑스 주유소의 11%가 휘발유나 경유 중 하나의 재고가 없다고 보도했다.

연료 가격 상승은 품귀 현상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9월 18일 기준 프랑스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38유로까지 올랐고, 약 70개 주유소에서는 경유 가격이 2.70유로를 웃돌았다.

휘발유 가격은 SP95-E10이 리터당 2.160유로, SP95가 2.240유로, SP98이 2.250유로로 집계됐다. 높은 연료 가격은 수요 압력이 커졌음을 시사하지만, 소비자의 사전 주유가 지역별 재고 소진에 영향을 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태의 특징은 모든 주유소가 동시에 연료를 잃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만 부족해도 다른 연료의 재고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제품에 공급 차질이 집중되는 현상이 전국적인 연료 고갈처럼 보일 수 있다. 주유소 운영자의 신고를 바탕으로 한 통계인 만큼 실제 재고와 집계 시점 사이에 차이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현지 상황은 유럽 디젤 시장에서 디젤 가격이 제트연료를 웃돈 현상과도 맞닿아 있다. 유럽 정제제품 시장에서 디젤 수급 압박이 커진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가격 상승과 지역별 재보급 지연이 소비자 접점에서 드러났다.

르몽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러시아의 경유 수출 중단이 국제 경유 시장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8월 유럽 도매시장에서 경유 가격이 원유보다 빠르게 상승했고, 정제제품 운송 능력 감소가 가격 격차를 키웠다는 설명이다.

다만 프랑스 주유소의 이번 품귀를 국제 원유 공급 부족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압력과 지역별 재보급 지연이 함께 나타났고, 제품별 재고 차이도 컸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는 연료 가격 부담이 큰 직군을 대상으로 한 지원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 어민에 대한 연료 지원은 리터당 35센트로 확대했고, 10월 1일부터 취약 노동자를 위한 추가 지원책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확인된 다음 단계는 지역별 재고와 재보급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다. 프랑스의 연료 공급 문제는 국제 원유 흐름뿐 아니라 정제제품과 소매 유통망의 지역별 상황이 소비자 가격과 품귀 여부를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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