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경험의 결론이 자기수탁과 개인 주권으로 모이면서 데이터와 AI 환경까지 개인이 직접 통제하는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월 7일(현지시간) 앤서니 폼플리아노 인터뷰에서 사이먼 딕슨 비엔케이투더퓨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키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누구나 배워야 할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딕슨은 2011년 비트코인 업계에 들어온 배경으로 비부분지급준비 은행을 만들려던 시도를 들었다. 투자은행을 떠난 뒤 은행 개혁과 부분지급준비 제도 문제에 집중했고, 기존 금융권에서 은행 인가를 받기 어려워지자 비트코인 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초기 투자 대상에는 코인베이스, 비트페이, 크라켄, 비트스탬프, 리플랩스, 비트파이넥스, 서클 등 여러 비트코인·암호화폐 기업이 포함됐다. 그는 당시 벤처투자자들이 해당 분야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초기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증권, 상장회사 전환 등으로 확장하면서 비트코인만 고수하기 어려운 환경이 생겼다고 말했다. 딕슨은 "비트코인 기업이던 회사들이 서서히 이더리움을 추가하거나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증권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순수한 투자수익만 놓고 보면 매달 비트코인을 매수해 보유하는 전략이 더 나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첫 비트코인 매수가가 3달러였고 한동안 매달 비트코인을 사거나 채굴했으며, 초기 행사 참석자에게 비트코인을 나눠주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다만 15년에 걸친 복잡한 투자 경험이 현재의 판단을 만들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크라켄, 비트파이넥스 회생, 엑소더스 등 일부 투자는 비트코인을 웃도는 성과를 낸 시기도 있었지만, 실패 사례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전략은 보유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고 투자자들이 자기수탁을 통해 더 높은 개인 주권을 갖도록 돕는 데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그 자산들을 비트코인으로 바꾸고 사람들이 더 주권적으로 움직이도록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딕슨은 세계를 볼 때 지정학과 거시경제를 특정 국가 편들기가 아니라 자금 흐름으로 이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급진적 현실주의"라고 부르며, 세계 질서와 제국의 변화가 진행되는 만큼 개인은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자신과 가족을 위한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판단의 끝에는 비트코인의 핵심 정신인 주권이 놓여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신을 위해서는 급진적 낙관주의가 필요하고, 세계가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에는 급진적 현실주의가 필요하다"며 주권국가, 주권기업, 주권개인이 자신의 비트코인 관점을 형성한 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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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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