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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콘소르티 "미 물가 둔화, 하락 아닌 산식 변경 효과"

조 콘소르티 비트코인 분석가 / 조 콘소티 영상 갈무리

미국 물가 지표 둔화가 실제 인플레이션 완화가 아니라 산식 조정의 결과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이미 이 변화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분석가 조 콘소르티는 "인플레이션은 실제로 떨어지지 않았고 계산 방식이 바뀌었을 뿐"이라며 최근 물가 지표와 비트코인 반등을 같은 흐름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콘소르티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상으로 잡히기 어려운 공급 측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관세가 수입·생산 비용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원유 공급이나 관세 비용을 직접 낮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재정 적자도 물가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가 연간 약 2조 달러 적자를 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조 달러가 이자 비용이라고 말했다. 사회보장 지출이 물가에 연동돼 있어 가격이 오르면 정부 지출도 자동으로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상은 오히려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장, 운송업체, 건설업체가 신용을 통해 확장 자금을 조달하는데 차입 비용이 올라가면 생산과 공급 확대가 줄고, 같은 수요를 두고 상품 공급이 얇아져 가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연준의 단 하나의 도구는 원인에 닿지 못한다"며 금리 인상이 결국 가계와 고용을 먼저 압박한다고 평가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5.3%에 이르렀고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6%에 근접하면서 40만 달러 대출의 월 원리금 부담이 금리 3% 때보다 약 1100달러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소비 지표도 부담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8월 개인소비는 0.9% 늘었지만 소득은 0.2%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저축률은 2022년 11월 이후 최저인 4.1%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물가를 따라잡기 위해 버는 것보다 더 많이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물가 보고서의 산식 조정도 핵심 근거로 들었다. 조 콘소르티는 8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소프트웨어, 법률 서비스, 투자 자문 가격 산정 방식 변경이 반영돼 근원 인플레이션이 약 0.3%포인트 낮아졌다고 말했다. 7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3.3%에서 3.0%로 하향 조정되면서 8월 3.0% 수치는 새 기준에서는 하락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보합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3개월 연율 기준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와 같은 2.0%에 맞춰졌다고 말했다. 동시에 8월 실질 소비는 0.6% 늘어 2025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고,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는 47.1에서 58.8로 뛰었다며 "경제는 뜨겁게 돌아가는데 식은 지표는 물가 숫자 하나뿐"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기대도 빠르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조 콘소르티는 9월 24일만 해도 트레이더들이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75%로 봤지만 최근에는 35%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을 낮출 수 없을 때 숫자를 낮춘다"며 측정된 인플레이션이 2%로 보이면 실제 생활비가 계속 오르더라도 금리 인하의 문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이 흐름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놨다. 그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5.3%를 주면 이론적으로 수익을 내지 않는 비트코인은 압박을 받아야 하지만, 6월 30일 이후 10년물 금리가 약 4.4%에서 5.3%로 오르는 동안 비트코인은 43% 상승했다고 말했다.

조 콘소르티는 비트코인이 24년 만의 높은 채권금리 환경을 뚫고 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금리 인하 기대, 물가 산식 변경, 재정 부담 확대가 맞물리는 국면에서 비트코인과 금이 통화 가치 하락 우려를 반영하는 거래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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