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ZEC)는 9월 64%, 니어프로토콜(NEAR)은 166% 상승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상승률은 집계처마다 달랐다. 두 자산의 기능도 달라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묶기는 어렵다.
Bitcoin.com은 두 자산의 9월 상승률을 각각 64%, 166%로 제시했다. 코인게코(CoinGecko)의 UTC 기준 가격 이력에서 지캐시는 9월 30일 1,438.21달러로 집계됐다. Bitcoin.com이 제시한 같은 날 가격은 1,393달러여서, 기준 가격과 집계 방식에 따라 월간 상승률도 달라질 수 있다.
니어프로토콜의 상승률도 데이터 제공처에 따라 차이가 있다. LBank의 일간 가격 자료는 9월 30일 종가를 5.30달러로 표시했다. 166%는 Bitcoin.com이 사용한 집계치로 볼 수 있지만, 시장 전체의 단일 확정치로 제시하기는 어렵다.
두 자산의 기능도 구분해야 한다. 지캐시는 거래 정보를 선택적으로 보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니어프로토콜은 블록체인 인프라와 크로스체인 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다. NEAR Intents 개인정보 정책은 이용 과정에서 공개 블록체인 주소와 거래·잔액 정보가 처리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개인정보 처리 가능성만으로 니어프로토콜을 지캐시와 같은 의미의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비트와이즈는 9월 29일 미국에서 니어프로토콜 상장지수상품 NRR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거래는 NYSE Arca에서 시작됐으며 운용보수는 0.75%다. 상품 출시는 확인된 사실이지만, ETF가 9월 가격 상승을 일으켰거나 이후 자금 유입을 보장한다는 근거는 없다.
Bitcoin.com은 지캐시 상승 배경으로 숏스퀴즈와 그레이스케일 ETF 출시 동력을, 니어프로토콜에는 ETF 기대와 NEAR Intents 채택을 들었다. 다만 해당 요인과 가격 상승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독립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월간 성과를 비교할 때는 수익률의 기준과 각 자산의 실제 기능을 함께 살펴야 한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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