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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달러 하락에도 기관 15곳 투자 비중 유지

비트코인(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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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비트코인과 금괴가 함께 놓인 저울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12만5000달러에서 6만달러까지 하락하는 동안 비트와이즈가 인터뷰한 대형 기관 15곳은 투자 비중을 줄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관은 하락 구간에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은 23일 공개한 기관 가상자산 투자 보고서에서 연기금, 대학기금, 재단, 패밀리오피스, 투자자문사, 국부펀드, 상장사 등 15개 기관의 투자 담당자를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3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상자산을 보유한 기관은 모두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관은 비트코인을 처음 보유한 가상자산이자 가장 오래 보유한 자산으로 분류했다.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금과 함께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자산으로 보는 경향도 보였다. 비트와이즈는 일부 기관이 두 자산을 함께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를 보유한 기관도 있었다. 다만 이들 자산의 투자 규모와 보유 기간은 비트코인보다 작고 짧았다.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간에는 가격 변동이 컸다. 조사 대상 기관들은 가격 하락 자체를 매도 이유로 제시하지 않았고, 투자 가설의 실패와 규제 환경의 반전, 산업 전반의 신뢰 훼손을 주요 매도 기준으로 언급했다.

이는 기관들이 단기 가격보다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이유가 유지되는지를 중시했다는 뜻이다. 가격이 하락해도 투자 논리가 바뀌지 않으면 보유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라이언 라스무센(Ryan Rasmussen) 비트와이즈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일부 국부펀드가 금을 매각하고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특정 국부펀드의 이름이나 매각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라스무센은 현물 비트코인 ETF가 기관 자금의 진입 경로를 넓혔다고도 설명했다. ETF는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흐름에 연동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비트와이즈는 현물 비트코인 ETF의 주간 순유입 규모가 한때 약 25억달러(약 3조3975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는 ETF가 이번 하락 폭을 과거 시장 주기보다 줄이는 데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비트와이즈는 2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6만달러 수준이 이번 하락 주기의 저점일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는 비트와이즈의 분석으로, 확정된 가격 수준은 아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가상자산 시장이 약 50% 하락한 기간에도 기관들이 투자 비중을 줄이지 않았다는 앞선 조사와 같은 흐름을 보인다. 두 조사 모두 일부 기관이 가격 하락에도 비트코인 보유를 유지하거나 추가 매수했다고 전했다.

기관의 투자 비중은 투자 가능 자산에서 일정 비율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통상 이런 포트폴리오에서는 개별 자산의 단기 가격보다 전체 자산 배분과 투자 목적이 매매 판단에 영향을 준다.

다만 이번 조사는 15개 기관의 투자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결과다. 조사 대상이 제한적인 만큼 전체 기관 시장의 투자 행태로 일반화하기에는 범위가 한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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