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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5000달러 돌파…채굴 매도 압력 완화 가능성

Bitcoin 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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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설비 옆 비트코인 채굴기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JP모건이 추정한 평균 생산원가 8만5000달러(약 1억1600만원)를 넘어섰다. 280일 동안 이어진 생산원가 하회가 끝나면서 채굴업자의 강제 매도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이번 주 상승 과정에서 생산원가를 일시적으로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The Block은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8만4100달러(약 1억1474만원) 수준으로 밀렸다고 보도했다.

생산원가는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 데 필요한 전기료와 장비 비용 등을 반영한 평균 비용이다. JP모건은 이 수준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소프트 플로어'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생산원가를 장기간 밑돌면 전기료와 장비 비용이 높은 채굴업자의 수익성이 악화된다. 이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하거나 채굴기를 끄고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

이번 하락 국면은 2018년과 비교됐다. 당시 비트코인은 추정 생산원가를 약 224일 동안 밑돌았고, 고비용 채굴업자가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와 채굴 난이도가 낮아졌다.

JP모건은 현재 채굴 산업이 2018년보다 규모가 크고 산업화됐지만, 비용이 높은 사업자가 이탈하면 해시레이트와 난이도가 조정되는 메커니즘은 여전히 작동한다고 봤다.

채굴업자들은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장비를 전기료가 싼 지역으로 옮기고 오래된 채굴기를 매각했다. 일부 장비는 대기 상태로 전환됐으며, 효율이 낮은 장비를 폐기하거나 재활용한 사례도 제시됐다.

이 같은 대응은 채굴업자가 가격 하락기에 전력비와 장비 효율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한다는 뜻이다. 생산원가가 다시 낮아지지 않는 한 비용 부담이 큰 사업자일수록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채굴 산업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으로의 전환도 진행되고 있다. 일부 채굴업자는 비트코인 채굴 설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AI 연산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바꾸고 있다.

AI 기업이 전력과 데이터센터에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채굴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은 AI 연산 수요가 채굴업자의 설비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지난해 10월 고점보다 약 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채굴 난이도도 약 15% 낮아졌다.

상장 채굴업자들은 AI 전환이 빨라지면서 해시레이트 증가 전망을 낮추고 있다. JP모건은 이 흐름이 비트코인 채굴 경쟁과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증가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시레이트는 네트워크에 투입된 연산 능력을 뜻하고, 채굴 난이도는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 풀어야 하는 계산 난도를 의미한다. 채굴업자가 설비를 줄이면 해시레이트가 낮아지고, 네트워크는 일정한 블록 생성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채굴 난이도를 조정한다.

JP모건은 생산원가 위에 머무르는 가격 흐름이 이어질 경우 채굴업자의 부담과 강제 매도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원가선 아래로 내려간 만큼, 이번 돌파가 일시적 움직임인지 가격 안착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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