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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웨어 미첼 애스큐 "비트코인 매도 압력 소진 신호…반감기 주기 영향 약화"

미첼 애스큐 블록웨어 인텔리전스 책임자 / 비트코인 매거진 영상 갈무리

비트코인 시장에서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으며, 과거처럼 반감기만으로 가격 주기를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9월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미첼 애스큐 블록웨어 인텔리전스 책임자는 장기 보유 물량과 ETF 흐름, 채굴 해시레이트 변화를 근거로 비트코인 시장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애스큐는 가장 주목하는 지표로 온체인상 장기 보유자 공급량을 꼽았다. 그는 6개월 이상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 물량으로 보고 있으며, 이 물량은 가격이 크게 오른 뒤에야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지표가 7월 말 1500만 BTC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일부 이동이 있었지만 현재도 약 1470만 BTC가 6개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스큐는 "보유자들이 사토시를 내놓도록 유인하려면 훨씬 더 많은 가격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ETF 자금 흐름에 대해서는 기관 자금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ETF 투자자들의 행동은 과거 개인 투자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봤다. 그는 ETF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추격 매수하고 저점에서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 다시 순매수가 나타나 가격 상승에 일부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감기 주기에 대해서는 영향력이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애스큐는 자산 가격이 공급과 수요의 한계 변화로 결정되지만, 현재 반감기가 만드는 공급 변화는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에 비해 너무 작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채굴자들이 하루 2000만~3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하루 수십억 달러 규모로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8년에 채굴자 수입이 절반으로 줄어도 실제 일일 거래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수요가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언급됐다. 애스큐는 새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면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하기보다 AI 호스팅을 제공하는 편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AI 기업들이 기존 채굴업체에 채굴기를 끄고 AI 서버를 운영하도록 자금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해시레이트 하락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자체보다 채굴업자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해시레이트가 1제타해시에서 0.8제타해시로 내려가더라도 비트코인 보안성과 네트워크 운영 능력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평가했다.

채굴 측면에서는 오히려 개인과 중형 채굴업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애스큐는 하루 약 450 BTC로 제한된 채굴 보상을 두고 경쟁자가 줄어들면 남은 채굴업자의 몫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Z세대의 비트코인 채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주택 구매 부진이 행동 변화라기보다 금리와 가격의 문제에 가깝다며, 30년 만기 대출에 연 7~10% 금리를 부담하는 것은 현재 조건에서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한 세대의 저축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대해서도 낙관만 하지는 않았다. 그는 미국 시민에게 비트코인의 주요 용도는 현재 가치를 미래로 옮기는 가치 저장이지만, Z세대는 아직 저장할 자산 자체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한 달에 100달러만 저축할 수 있어도 비트코인으로 하는 것이 좋고, 시간이 지나면 상당한 자산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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