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UNI)이 24시간 동안 11.08% 하락해 9.43달러(약 1만2870원)까지 밀렸다. 거래소 보유량과 선물시장 포지션은 서로 다른 신호를 보여 9.01달러(약 1만2300원) 부근 지지선 방어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앰비크립토(AMBCrypto)는 유니스왑이 24시간 동안 11.08% 하락해 9.43달러까지 밀렸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67%, 비트코인(BTC)은 2.6% 하락했다.
거래 활동도 둔화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집계에서 유니스왑의 24시간 현물 거래량은 19.3% 감소한 17억3000만달러(약 2조3625억원)로 나타났다. 공포·탐욕 지수는 81에서 73으로 낮아졌다.
하락 폭은 집계 기준에 따라 달랐다. 코인마켓캡의 일별 기록은 9월 23일 유니스왑이 9.25달러(약 1만2636원)로 9.88% 하락했다고 표시했다. 24시간 기준 수치와 일별 기록의 차이로 하락률을 하나의 값으로 확정하기는 어렵다.
거래소 보유량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앰비크립토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니스왑의 거래소 보유량이 24시간 동안 10.65% 감소해 약 10억5000만달러(약 1조4333억원)가 됐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금액은 유니스왑 가격 하락에 따른 달러 평가액 감소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유니스왑 수량이 같은 폭으로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반대 방향의 자료도 나왔다. 블록오노미(Blockonomi)는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거래소 보유량이 630만UNI 증가했으며 60일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두 자료는 집계 시점과 지표 정의가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거래소 보유량은 거래소 지갑에서 추적되는 토큰 규모를 뜻한다. 달러 기준 평가액과 실제 토큰 수량은 가격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두 지표를 구분해 봐야 한다.
파생시장에서는 롱 포지션이 우세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를 인용한 앰비크립토 분석에서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 계정의 67.44%가 롱, 32.56%가 숏으로 집계됐다. 롱·숏 계정 비율은 2.07이었다.
현물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우세했다는 Spot Taker CVD와 롱 계정 비중은 매수 심리가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제시됐다. 다만 가격이 지지선을 이탈하면 레버리지 롱 포지션 정리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앰비크립토는 유니스왑이 10.23달러(약 1만3964원) 위에서 유동성을 확보한 뒤 되밀리며 9.01달러 부근 지지 영역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분석 당시 시장 가격은 약 9.38달러(약 1만2804원)였다.
기술 지표상 상승 구조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DMI의 +DI는 40.12, -DI는 4.32, ADX는 60.55로 집계됐다.
다만 기술 지표는 특정 시점의 시장 상태를 보여주는 수치일 뿐 가격 방향을 확정하지 않는다. 거래소 보유량 자료 역시 가격 하락에 따른 평가액 변화와 실제 토큰 이동을 함께 구분해야 한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 유입으로 유니스왑 거래량이 늘고 UNI가 5.2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9달러 안팎 지지선과 최근 상승 이후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는 게시물이 확인됐다. 다만 이를 대표적인 시장 의견으로 일반화할 만한 공신력 있는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유니스왑의 단기 흐름은 9.01달러 부근 지지선 방어 여부와 거래소 보유량의 실제 수량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와 증가가 자료별로 엇갈린 만큼 단일 지표만으로 매도 압력의 변화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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