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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폼벤처스 CEO "비트코인 3년 강세장 초입…100만 달러는 2037년 가능성"

마이클 터핀 트랜스폼벤처스 최고경영자 / 코인데스크 영상 갈무리

비트코인 시장이 약세장 끝을 지나 3년 강세장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100만 달러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서는 향후 세 차례 사이클 안, 특히 2037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9월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마이클 터핀 트랜스폼벤처스 최고경영자는 "약세장의 끝, 이른바 비트코인 가을에서 3년 강세장의 매우 초기 국면인 비트코인 겨울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마이클 터핀은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반감기 이후 네 계절로 구분해 설명했다. 반감기 직후 채굴자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시기를 "비트코인 봄"으로, 이후 신고가를 돌파하며 강하게 오르는 구간을 "비트코인 여름"으로 봤다. 거품이 꺼지는 약 1년의 조정기는 "비트코인 가을"이며, 다시 고점으로 돌아가는 가장 긴 회복 국면이 "비트코인 겨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조정이 이전 사이클보다 짧고 얕았다고 평가했다. 과거 하락폭은 85%, 83%, 77%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약 54%에 그쳤다는 것이다. "반감기 전에 12만 달러를 다시 넘는 두 번째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내년 4분기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관 참여도는 이전보다 커졌지만 아직 시장을 지배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마이클 터핀은 ETF, 기업 보유분 등을 모두 포함해도 기관 비중이 전체의 20%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보유자와 고래들이 기관보다 약 다섯 배 많은 물량을 갖고 있다"며 사이클이 사라졌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거시 환경과 관련해서는 비트코인이 강세장에서는 다른 위험자산과 다르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식시장은 10년 주기의 말미에 큰 조정을 겪어 왔고, 2028~2029년에는 비트코인 4년 주기와 미국 대선 주기, 주식시장 10년 주기가 겹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를 예측 불가능한 돌발 사건으로 보지는 않았다. "블랙스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측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며 높은 주가수익비율, 대형 상장 기대감, 탐욕 국면이 향후 몇 년간 시장을 밀어 올리다가 빠르게 공포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터핀은 100만 달러 비트코인이 가능하려면 단순한 점진적 상승이 아니라 공급 충격에 따른 슈퍼사이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슈퍼사이클이 없다면 다음 상승률은 반감기 가격보다 30% 높은 수준에 그칠 수 있다"며 "100만 달러 비트코인에 도달하려면 공급 충격에서 나오는 강한 상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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