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파크($CLSK)의 비트코인(BTC) 총 보유량이 1만3703BTC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담보 또는 수취채권으로 분류된 물량은 3951BTC다.
클린스파크는 2026년 8월31일 기준 비트코인 1만3703BTC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7월 말 보유량 1만3931BTC보다 228BTC 줄어든 수치다.
클린스파크의 7월 말 보유량과 8월 말 보유량 차이는 한 달 동안의 채굴과 매도 내역이 반영된 결과다. 앞서 본지는 클린스파크, 20년 AI 임대계약…66억달러·7월 BTC 586개에서 7월 말 보유량과 당시 매도 물량을 전한 바 있다.
전체 보유량 가운데 3951BTC는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해 담보로 제공됐거나 수취채권으로 분류됐다. 담보는 거래 상대방에 대한 의무 이행을 위해 제공되는 자산이다.
총 보유량에서 3951BTC를 단순히 제외하면 9752BTC가 남는다. 다만 이 숫자는 계산값일 뿐 클린스파크가 공식적으로 '무담보 보유량'이라고 제시한 잔액은 아니다.
클린스파크는 8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593BTC를 채굴했다. 같은 기간 현물 매도로 77BTC, 콜옵션 행사와 관련해 500BTC, 델타중립 베이시스 거래와 관련해 244BTC를 처분했다.
채굴량 593BTC에서 세 종류의 처분 물량을 합친 821BTC를 빼면 228BTC가 감소한다. 이는 7월 말 1만3931BTC에서 8월 말 1만3703BTC로 줄어든 보유량과 일치한다.
Bitcoinist는 클린스파크의 무담보 비트코인 보유량이 1만500BTC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수치의 기준일과 계산 방식은 회사가 공개한 8월 운영 자료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1만500BTC라는 숫자는 과거 보유량과 혼동됐을 가능성도 있다. Bitcoin.com은 클린스파크가 2024년 말 비트코인 보유량 1만500BTC를 넘어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수치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된 보유량이었다. 현재 확인되는 1만3703BTC와는 기준 시점과 보유량이 다른 수치다.
채굴업체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볼 때는 총량과 실제 담보 부담이 없는 잔액을 나눠 확인해야 한다. 담보 제공 물량과 수취채권은 총 보유량에는 포함될 수 있지만, 회사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물량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없다.
수취채권으로 분류된 비트코인은 회계상 보유량에 포함되더라도 자산의 성격과 활용 조건이 담보가 없는 보유분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총량에서 관련 물량을 뺀 숫자를 곧바로 무담보 잔액으로 표현하려면 회사의 산출 기준이 필요하다.
클린스파크는 9월18일 22억7600만달러(약 3조1070억원) 규모의 2031년 만기 선순위 담보부 채권 발행 가격을 확정했다. 해당 채권은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과 별개의 자금 조달 사안이지만, 담보 구조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회사는 채권 조달 자금을 조지아주 샌더스빌 데이터센터 건설과 부채 상환 준비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린스파크가 비트코인 채굴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함께 확대하는 과정에서 보유자산의 담보 여부도 계속 확인해야 할 항목이다.
결국 현재 확정된 수치는 총 보유량 1만3703BTC와 담보 또는 수취채권 분류 물량 3951BTC다. 무담보 보유량 1만500BTC 주장은 회사가 기준과 산출 방식을 별도로 제시할 때까지 공식 잔액으로 보기 어렵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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