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노시스 페이가 12월 20일부터 소비자용 카드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고 기업 대상 카드 인프라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이용자는 Safe에 보관한 자금에 계속 접근할 수 있지만, 카드 결제를 유지하려면 파트너 계정과 새 카드가 필요하다.
그노시스 페이의 카드 서비스 종료와 파트너 앱 전환 계획은 디파이언트가 전했다. 기존 이용자는 서비스 종료일 전에 파트너 앱으로 이동하거나 대체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그노시스 페이는 9월 3일 공식 블로그에서 소비자용 웹 애플리케이션과 직접 제공하던 카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카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업용 플랫폼으로 사업 중심을 옮길 계획이다.
그노시스 페이는 파트너사가 자체 브랜드 카드와 결제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파트너사는 그노시스 페이의 카드 발급·결제 기능을 활용해 자체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
전환 이후 이용자 계정과 카드는 그노시스 페이가 아니라 파트너 앱에서 관리된다. 카드 혜택과 보상, 고객지원 방식도 파트너별로 달라질 수 있다.
그노시스 페이가 기업에 제공하는 기능에는 카드 발급과 결제 인프라, 규제 준수, 입출금 연결, 거래 보고 등이 포함된다. 소비자에게 카드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에서 기업이 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바뀌는 셈이다.
그노시스 페이는 파트너 전환으로 출금과 결제 취소 처리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카드 계정에서 자금을 인출할 때 보안상 지연이 발생했지만, 새 구조에서는 계정 소유자에게 자금을 즉시 전달하는 방식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카드 서비스 종료 뒤에도 Safe에 보관된 자금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기존 카드가 중단되기 때문에 카드 결제를 계속 이용하려는 이용자는 파트너 계정을 개설하고 교체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노시스 페이의 새 사업 모델은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기존 카드 결제망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용자가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카드 결제에 사용하면 가맹점에는 현지 통화로 대금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그노시스 페이는 지난 6월 공개된 미니페이 카드 사례에서 이용자의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비자 결제로 연결하고 가맹점에 현지 통화로 대금을 지급하는 카드 프로그램 관리 역할을 맡았다. 이 사례는 파트너사가 이용자 기반을 유지하면서 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공식 사업 페이지에서 그노시스 페이는 지갑, 네오뱅크, 거래소, 결제 처리업체를 주요 고객군으로 제시했다. 각 기업이 자체 브랜드와 이용자 접점을 유지하고, 그노시스 페이는 카드 운영에 필요한 기반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전환은 소비자 대상 상품을 직접 운영하는 사업에서 기업용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으로의 이동이다. 파트너 앱에서 계정과 카드를 관리하게 되면서 이용자 경험은 파트너별 서비스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서 본지는 크립토카드 결제 정산망이 옵티미즘·솔라나·베이스 등 여러 블록체인으로 분산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그노시스의 결제 정산 비중은 약 2%까지 낮아진 것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그노시스 페이는 소비자 카드 운영을 축소하고 파트너 중심의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노시스 페이의 소비자 카드와 웹 서비스가 12월 20일 종료된다는 내용은 본지가 앞서 보도했다.
기존 이용자는 12월 20일 전에 파트너 계정 개설 여부와 새 카드 발급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그노시스 페이는 이후 파트너 확보와 카드 프로그램 지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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