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300개가 넘는 항공사의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는 결제 경로가 등장했다. 항공사가 솔라나 결제를 직접 도입한 방식은 아니며, 예약 플랫폼이 기존 항공권 공급망과 가상자산 결제를 연결했다.
노마즈(Nomadz)는 300개가 넘는 항공사와 100만 곳 이상의 숙박시설 예약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노마즈에서 항공권을 검색한 뒤 스테이블코인으로 플랫폼에 결제하고, 항공권 예약과 발권은 기존 항공사 시스템을 통해 처리된다.
유투데이(U.Today)는 노마즈의 항공권 예약 지원 소식을 24일 전했다. 노마즈가 항공권 공급망과 가상자산 결제를 연결하면서 항공사는 기존 결제·발권 체계를 유지한 채 가상자산 이용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핵심은 항공사가 아니라 노마즈가 결제 상대방이라는 점이다. 이용자가 항공사에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보내는 것이 아니라 노마즈에 결제하면, 노마즈가 예약과 발권 절차를 중개한다.
서클(Circle)은 노마즈를 솔라나와 유에스디코인(USDC)을 활용하는 예약 집계 서비스로 소개했다. 서클 파트너 디렉터리에는 노마즈가 320개 파트너의 기업 간 거래(B2B) 요금과 260만 건의 예약,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한다고 적혀 있지만 항공권 지원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유에스디코인은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플랫폼에서는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솔라나 생태계에서는 여행 예약 서비스와 모바일 기기를 결합한 사례도 나왔다. 크립토리필스(Cryptorefills)는 15일 솔라나 모바일의 Seeker와 Saga 기기용 dApp Store에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크립토리필스 앱에서는 솔라나와 유에스디코인으로 300개 항공사와 100만 곳 이상의 호텔·단기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크립토리필스는 결제를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크립토리필스는 2024년 9월부터 300개가 넘는 항공사의 항공권을 가상자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당시 유에스디코인과 테더(USDT), EURC 등 스테이블코인과 솔라나·아발란체(AVAX) 등 여러 네트워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마즈의 항공권 지원은 솔라나 기반 여행 결제의 첫 사례라기보다 기존 예약 공급망에 솔라나 결제를 결합한 확장 사례로 볼 수 있다. 두 서비스 모두 항공사 자체 결제망보다 예약 플랫폼을 통한 중개 구조에 가깝다.
항공사가 자체 결제망에 가상자산을 추가한 사례도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7월 31일 아랍에미리트 적격 거주자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Crypto.com Pay를 이용해 항공권을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에미레이트항공의 결제 기능은 아랍에미리트 거주자 가운데 조건을 충족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여러 항공사의 예약을 묶어 제공하는 노마즈와는 결제 대상과 서비스 구조가 다르다.
노마즈의 공개 자료에서는 유에스디코인 결제를 활용한 숙박비 할인과 여행 포인트 제공 내용이 확인된다. 반면 항공권 예약 건수와 결제액 등 구체적인 이용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예약 플랫폼은 항공사의 기존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가상자산 결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간 계층 역할을 한다. 이용자는 가상자산으로 결제하고 항공사는 기존 발권 절차를 유지하는 구조다.
토큰포스트는 앞서 여행 예약과 결제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 사례를 보도했다. 당시에는 숙박을 출발점으로 음식점 예약과 문화 체험, 결제를 연결하는 방식이었으며 이번 사례는 항공권 예약 단계에서 가상자산 결제를 접목했다는 차이가 있다.
노마즈의 항공권 서비스가 실제로 확산됐는지는 예약 규모와 결제액, 환불·변경 처리 방식, 지원 국가와 통화 범위가 추가로 공개돼야 판단할 수 있다.


김미래 기자
댓글1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