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단기보유자의 비용 기준이 활성 장기보유자의 비용 기준을 넘어섰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가 정의한 '강세장 확인 신호'가 역사상 다섯 번째로 나타났다.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는 24일 이 같은 온체인 지표 변화를 제시했다. 우블록체인은 다크포스트의 분석을 전했다.
단기보유자는 최근 시장에 진입한 보유자를 뜻한다. 장기보유자는 장기간 비트코인을 보유한 집단을, 단기보유자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보유한 집단을 가리킨다.
이번 지표에서 말하는 활성 장기보유자는 장기간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장기보유 물량이다. 잠들어 있는 물량이 비용 기준 계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식이다.
다크포스트는 10년 넘게 이동하지 않은 비트코인이 350만개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물량을 계산에서 제외하면 실제 시장에서 움직이는 장기보유자의 비용 구조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취지다.
단기보유자의 비용 기준이 활성 장기보유자의 비용 기준을 상향 돌파했다는 것은 최근 매수자의 평균 취득 가격이 장기보유자의 평균 취득 가격보다 높아졌다는 의미다. 다크포스트는 이를 시장 구조가 약세 국면에서 개선되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이번 교차가 역사상 다섯 번째라는 점도 확인됐다. 다만 과거에 같은 조건이 나타났다는 사실만으로 이후 가격 움직임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크포스트는 해당 지표가 실패할 가능성이 있으며 절대적인 시장 예측 신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비용 기준은 보유자 집단의 평균 취득 가격을 보여주는 지표이지만, 시장의 모든 변수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특히 거래량과 파생상품 포지션, 거시경제 변수는 이번 비용 기준 교차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하나의 온체인 지표만으로 시장 방향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현재 구조 변화의 배경으로는 ETF를 통한 유동성 유입이 거론됐다. 다크포스트는 ETF 유동성 유입이 이번 시장 구조 개선을 이끈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분석에는 비트코인 가격 목표나 상승률 전망이 포함되지 않았다. 확인된 내용은 보유자 집단 사이의 평균 취득 가격 관계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비용 기준 교차는 보유자 집단의 손익 구조가 달라졌는지를 살피는 데 활용된다. 본지는 앞서 단기보유자 비용 기준이 비트코인 시장의 주요 확인 구간으로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국내 투자자가 이 지표를 볼 때도 '강세장 확정'으로 해석하기보다 단기보유자와 장기보유자의 평균 취득 가격 관계를 보여주는 자료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해당 관계가 유지되는지와 다른 시장 지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크립토퀀트가 제시한 이번 신호는 시장 구조가 변하는 한 단계를 보여주지만, 가격 방향을 단독으로 결정하는 자료는 아니다. 이후에도 활성 장기보유자 비용 기준과 단기보유자 비용 기준의 관계를 지켜봐야 한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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