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비트코인 하락에 5억4559만달러 청산…82% 롱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스마트폰에 표시된 하락형 파생상품 차트 / TokenPost.ai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이 하락하면서 최근 24시간 동안 5억4559만달러(약 7453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전체 청산액의 약 82%는 가격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24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가상자산 파생상품 청산액은 전일보다 98.26% 증가했다. 롱 청산액은 4억4685만달러(약 6104억원), 숏 청산액은 9874만달러(약 1349억원)였다.

최근 12시간으로 범위를 좁히면 청산액은 3억9646만달러(약 5416억원)였다. 이 가운데 롱 청산액은 3억5911만달러(약 4905억원)로 전체의 90.58%를 차지했고, 숏 청산액은 3735만달러(약 510억원)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발생한 청산액은 합계 2억7645만달러(약 3776억원)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다. 두 대형 자산에 집중된 레버리지 포지션이 하락 과정에서 잇따라 정리된 셈이다.

비트코인 청산액은 1억6366만달러(약 2236억원)였다. 이 가운데 롱 청산액이 1억3138만달러(약 1795억원), 숏 청산액이 3229만달러(약 441억원)로 집계됐다.

이더리움에서는 1억1279만달러(약 1541억원)가 청산됐다. 롱 청산액은 9579만달러(약 1309억원), 숏 청산액은 1700만달러(약 232억원)였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청산이 이어졌다. 리플(XRP)은 2979만달러(약 407억원), 솔라나는 1859만달러(약 254억원), 지캐시는 1915만달러(약 262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됐다. 지캐시는 하루 사이 6.98% 하락했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최근 24시간 기준 2492억7575만달러(약 340조5107억원)로 전일보다 4.56% 증가했다. 반면 미결제약정(OI)은 1511억7210만달러(약 206조5011억원)로 5.06% 감소했다.

거래량이 늘면서 OI가 줄었다는 것은 새 포지션이 쌓이기보다 기존 계약이 정리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12시간 동안 롱 청산액이 3억달러를 넘은 가운데 OI도 5% 이상 감소했다.

청산은 선물·무기한계약 등 레버리지 거래에서 증거금이 부족해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종료하는 절차다. 롱 포지션은 가격이 하락할 때, 숏 포지션은 가격이 상승할 때 청산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집계에서 롱 청산 비중이 높았다는 것은 하락 직전까지 가격 상승을 예상한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었다는 의미다. 다만 청산액은 일정 기간 동안 종료된 계약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후 가격 방향을 단독으로 결정하지는 않는다.

파생상품 시장의 청산은 현물 보유자의 매매와는 구분된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계약이 강제로 종료되면서 단기간 거래량이 커질 수 있지만, 현물시장 매수세가 이어지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앞서 본지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6억2300만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청산이 발생한 사례를 전한 바 있다. 당시에도 롱·숏 포지션 청산 규모가 엇갈리며 레버리지 방향에 따라 시장 충격이 달라졌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청산 규모뿐 아니라 기준 기간과 포지션 구성이 중요하다. 같은 24시간 집계라도 12시간·4시간 구간의 롱과 숏 비중이 달라질 수 있어 단일 숫자만으로 시장 전체의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이번 수치는 주요 가상자산 하락 과정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축소가 동반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후 시장 흐름은 청산 뒤 거래량과 OI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오늘의 스탬프0명이 오늘 찍었어요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