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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MA TVL 7500만달러 돌파…연 5% 신규 발행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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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 금고와 이더리움 코인 옆 스마트폰 / TokenPost.ai

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자마의 기밀 금고 총예치액(TVL)이 7500만달러(약 1040억원)를 넘어섰다. 다만 보조금과 기존 상품을 포장한 금고가 포함돼 실제 유료 프라이버시 수요와 토큰 가치 포착으로 이어졌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자마는 9월 15일 이더리움에서 모르포(Morpho)의 기밀 금고를 5개에서 21개로 확대하고, 기밀 자산 간 교환을 지원하는 자마 스왑 프로토콜을 가동했다. 9월 17일에는 머클(Merkl)과 함께 기밀 금고에 유동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기밀 인센티브를 출시했다.

테크플로우는 20일 자마의 보호 TVL이 750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디파이라마 집계치는 7828만달러(약 1085억원)라고 전했다. 자마의 첫 금고는 6월 출시 후 7주 만에 TVL 4000만달러(약 555억원)를 기록했다.

자마의 토큰 ZAMA는 2월 발행가 0.05달러에서 0.017달러까지 하락했다가 9월 20일 0.085달러로 반등했다. 테크플로우는 24시간 상승률을 약 42%, 시가총액을 2억1000만달러(약 2913억원), 거래량을 1억1200만달러(약 1553억원)로 제시했다.

기밀 금고는 이용자의 잔액과 거래 전략을 공개 원장에 노출하지 않도록 설계된 디파이 예치 상품이다. 자마의 핵심 기술인 완전동형암호(FHE)는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계약이 계산하도록 해 암호화된 입력과 결과를 유지한다.

자마는 이더리움 등 레이어1·레이어2 위에서 작동하는 기밀 컴퓨팅 계층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별도 허가 없이 기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고, 자마는 암호화·복호화 작업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구조다.

멀린 에갈리테(Merlin Egalite) 모르포 공동창업자는 “전략과 유동성, 위험 프로필을 바꾸지 않고 기밀 디파이를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디파이 상품에 정보 비공개 기능을 결합해 기관과 대규모 자금의 거래 노출을 줄이려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지원 자산에는 USDC, USDT, WBTC, AUSD, TGBP 등이 포함된다. 운용에는 스테이크하우스 파이낸셜, 윈터뮤트의 아미티지, 플로우데스크, 로커웨이엑스, 비트와이즈 등이 참여했다.

TVL의 구성은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21개 금고 중 12개는 기존 모르포 전략 위에 기밀 기능을 덧씌운 혼합형 금고이며, 공개 대응 상품이 없는 독립형 금고는 4개다.

혼합형 금고에서는 이용자가 USDC를 기밀 USDC로 바꾼 뒤 금고에 예치한다. 이 과정에서 기초 모르포 금고와 외부 기밀 금고의 자산이 함께 집계되면 TVL이 중복 계산될 가능성이 있다.

독립형 금고의 예치금은 공개 상품 대신 프라이버시 기능을 선택한 수요를 더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다만 각 유형별 자금 비중은 공개 자료만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기밀 인센티브도 TVL의 지속성을 판단하는 변수다. 보조금이 지급되는 동안 예치금이 늘었다면 인센티브 종료 뒤 자금이 얼마나 남는지가 실제 수요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토큰 경제는 수수료 소각과 신규 발행이 맞서는 구조다. ZAMA는 암호화·복호화 수수료 전액을 소각하지만, FHE 협처리기 운영자와 위임 스테이커에 대한 보상은 새 토큰 발행으로 지급된다.

자마 프로토콜 문서에 따르면 초기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5%다. 총 공급량이 110억개라면 연간 신규 발행량은 약 5억5000만개로, 수수료 소각량이 이를 넘어서야 공급 감소가 가능하다.

테크플로우는 건당 암호화 작업 수수료를 0.13달러로 계산할 경우 신규 발행량을 상쇄하려면 연간 약 42억회의 암호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TVL과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는 소각이 신규 발행을 웃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FHE 기반 프라이버시 인프라 시장에서는 페닉스(Fhenix), 인코 네트워크(Inco Network), 마인드 네트워크(Mind Network) 등이 경쟁하고 있다. 자마는 이더리움 기반의 범용성과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구조를 앞세우지만, 반복 사용과 실제 수수료 지불이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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