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로토콜(SKY)은 9월 17일과 18일 종가 기준 17.2% 상승했지만, 현물시장 매수세와 총예치자산(TVL) 증가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코인게코(CoinGecko)는 SKY 가격이 9월 17일 0.059328달러에서 9월 18일 0.069534달러로 올랐다고 기록했다. 종가 기준 상승률은 약 17.2%다.
AMBCrypto는 SKY의 24시간 상승률을 14%로 제시했다. 일별 종가 기준 상승률과 차이가 있지만 두 수치의 집계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파생상품 거래는 현물시장보다 큰 규모로 집계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는 9월 19일 SKY의 24시간 선물 거래량을 4759만달러(약 660억원), 현물 거래량을 2353만달러(약 326억원)로 표시했다.
같은 화면의 미결제약정은 3878만달러(약 538억원)였다. 다만 원문에서 제시한 미결제약정 27% 증가의 비교 기준 시점은 표시되지 않았다.
현물시장 흐름은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았다. AMBCrypto는 최근 3일간 누적 현물 매도액을 36만3000달러(약 5억350만원), 최근 24시간 순유입을 78만8000달러(약 10억9296만원)로 제시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스카이프로토콜의 9월 19일 TVL을 59억2800만달러(약 8조2221억원), 최근 30일 증가율을 4.1%로 집계했다. 추적 대상에는 Sky Lending, Sky Money, Sky RWA가 포함됐다.
AMBCrypto가 제시한 하루 TVL 증가분 5억6900만달러(약 7892억원)는 디파이라마의 현재 요약 수치와 일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TVL에는 예치 자산의 가격 변동이 반영될 수 있어 증가분을 신규 자금 유입으로 바로 해석할 수 없다.
디파이라마는 24시간 수수료를 90만13달러(약 12억4832만원), 24시간 수익을 45만9458달러(약 6억3727만원)로 표시했다. 이 수치가 원문에서 언급한 최근 하루 수수료 흐름과 같은 기준인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총예치자산(TVL)은 프로토콜 스마트계약에 예치된 자산의 총액이다. 토큰 가격이 오르면 예치 수량이 변하지 않아도 달러 기준 TVL이 늘어날 수 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선물 계약의 규모를 뜻한다. 미결제약정과 선물 거래량이 늘었다고 해서 현물 매수세가 같은 규모로 유입됐다고 볼 수는 없다.
이번 사례에서는 가격 상승과 파생상품 지표 확대가 함께 나타났지만, 현물 순유입과 TVL 증가분의 구성은 분리해 봐야 한다. 공개 자료만으로는 가격 상승이 현물 매수에서 비롯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AMBCrypto는 현물 매도 흐름과 파생상품 포지션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공개된 데이터에서 펀딩비율이나 롱·숏 포지션의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현물 거래량과 파생상품 거래량은 집계 방식과 기준 시점이 다를 수 있다. 코인게코의 일별 종가와 코인글래스의 실시간에 가까운 화면도 동일한 기준으로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따라서 스카이프로토콜의 다음 흐름을 판단하려면 현물 순유입, 미결제약정 변화, TVL 내 자산 가격 효과를 같은 기준 시점에서 함께 확인해야 한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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