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1000달러(약 1억1235만원)를 회복했지만, 강세장 전환을 확인하려면 주간 종가 기준 추가 돌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미국 상원의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처리 차질과 연방준비제도·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파로 화요일과 수요일 7만5000달러(약 1억402만원)까지 밀렸다. 이후 반등해 금요일 8만1000달러를 웃돌았고 2주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비트코인이 토요일에도 8만1000달러 위를 유지하며 이전 돌파 시도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가 소개한 분석은 특정 가격대를 주간 종가로 회복해야 강세장 전환을 확인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비트코인이 24시간 동안 12% 반등하며 수요 지표도 개선된 흐름은 앞서 본지에서도 다뤄졌다. 이번 분석은 반등 자체보다 주요 이동평균선과 저항 구간을 종가 기준으로 넘어설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Crypto Rover와 CryptoGoos는 8만1000달러를 단기 돌파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 가격대를 넘어설 경우 10만달러(약 1억3870만원)가 다시 목표로 거론될 수 있고, 이후 12만달러(약 1억6644만원)도 언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10만달러와 12만달러는 두 분석가가 제시한 가능성에 해당하며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수치는 아니다. 단기 반등이 이어지더라도 저항선 돌파와 종가 유지 여부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다.
CryptoGoos는 비트코인의 50주 이동평균선을 약 8만1700달러(약 1억1332만원)로 제시했다. 이 선을 회복하면 비트코인이 강세장으로 전환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8만달러와 8만1000달러를 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진단도 나왔다. 비트코인은 8만2000달러(약 1억1373만원) 부근의 저항을 넘어야 이전의 일시적 돌파와 다른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65일 이동평균선도 최근 8만2000달러 안팎에 형성돼 해당 구간의 기술적 의미를 키우고 있다. 본지 앞선 보도에서도 8만1700달러가 비트코인의 주요 기준선으로 제시됐다.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 가격의 평균을 계산해 추세와 지지·저항을 살피는 지표다. 50주 이동평균선은 중기 흐름을, 365일 이동평균선은 1년간 가격 흐름을 반영하므로 같은 가격대에 겹칠 경우 시장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
EGRAG CRYPTO는 더 높은 기준을 제시했다. 5일봉의 100기간 지수이동평균(EMA)이 현재 약 9만달러(약 1억2483만원)에 위치해 있으며, 이 가격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 뒤 재시험을 거쳐 반등해야 거시적 강세 구조가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MA는 최근 가격에 더 큰 가중치를 두는 이동평균 지표다. EGRAG CRYPTO는 이 지표 아래로 내려간 구간에서 약세 압력이 나타났고, 이를 회복한 뒤 재시험과 반등이 이어질 때 더 강한 확인 신호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 확인 기준은 8만1700~8만2000달러 구간으로, 더 긴 시간대의 기준은 9만달러로 나뉜다. 각 가격대를 장중에 넘는 것보다 주간 또는 5일봉 종가로 안착하는지가 핵심으로 제시됐다.
비트코인이 8만1000달러 회복 이후 8만2000달러 저항과 50주 이동평균선을 차례로 넘어설 수 있을지, 이후 9만달러 기준까지 시험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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