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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24일 회담…관세 휴전 연장 논의

붉은 조명 속 정면을 응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 TokenPost.A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양국은 관세 휴전 연장과 일부 비전략 상품의 관세 인하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희토류 공급과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를 맞바꾸는 대형 합의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AP는 시진핑 주석이 9월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영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 환영식과 장병 사열,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25일 백악관을 다시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차담을 한 뒤 국립문서보관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일정은 정상회담뿐 아니라 양국 관계의 상징성을 부각하는 공식 행사까지 포함한다.

핵심 의제는 지난해 10월 체결된 관세 휴전의 연장 여부다. 해당 합의는 11월 10일 만료될 예정이며, 양국은 무역 긴장을 낮추기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전망이다.

AP는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일부 비전략 상품의 제한적 관세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희토류 공급과 대중국 수출통제 완화를 맞바꾸는 포괄적 거래 가능성은 낮게 봤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 휴전 연장과 전략 분야의 돌파구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제한적인 무역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희토류·반도체·AI를 둘러싼 갈등까지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상회담에 앞서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9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경제·무역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은 비민감 상품 교역과 최근 합의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중국 측 협의 의제에는 인공지능(AI), 무역, 희토류가 포함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양국이 AI의 공동 위험과 시스템 분절을 피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속력 있는 AI 거버넌스 합의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열리는 후속 회담이다. 당시 백악관은 중국이 희토류와 핵심 광물 공급망 문제를 다루고 미국산 농산물 170억달러(약 23조5790억원) 이상을 매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합의에는 중국의 보잉 항공기 200대 초기 구매 약속도 포함됐다. 이번 회담에서 추가 구매 규모가 확정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관세 휴전은 추가 관세 인상을 일정 기간 중단하고 양국이 협상을 이어가는 합의다. 휴전이 연장되면 무역 충돌의 급격한 확대를 늦출 수 있지만, 수출통제와 핵심 광물 공급망 문제까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이번 회담이 미·중 관계의 '대대적 재설정'보다 취약한 무역 긴장을 안정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핵심 광물·기술·대만 문제가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기존 무역 휴전의 1년 연장과 중국의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 제한적 관세 인하, 일부 반도체 라이선스 등을 가능한 결과로 제시했다. 다만 이는 정상회담 전 사전 전망으로 공식 합의와는 구분된다.

BIT 리서치는 2026년 9월 발표한 분석에서 5월 정상회담 이후 비트코인(BTC) 시장이 관세 정책과 AI 수출통제, 금리·달러 등 거시 변수의 영향을 함께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한 양국 정상의 가상자산 직접 합의나 비트코인 의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희토류·반도체 공급망과 미국의 수출통제 변화가 국내 채굴장비 공급망에 미칠 영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미·중 회동과 국내 채굴장비 공급망의 연결고리는 앞서 본지가 다룬 사안이다.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가상자산 합의가 발표될지는 9월 20일 경제·무역 협의와 24일 정상회담 결과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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