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 은행권과의 병행 구조, 사용자 경험 개선, 시장 유동성 회복이 거론됐다.
9월 19일(현지시간) 울프 오브 올 스트리츠 인터뷰에서 마틴 매서 체인지나우 전략적 파트너십 디렉터는 "은행을 대체한다고 생각하던 시점도 있었지만, 지금은 병행하는 구조"라며 은행권이 암호화폐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접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서는 은행권의 기존 시스템이 오래된 소프트웨어에 묶여 있어 효율성 개선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현장에서 결제를 승인하려고 투입되는 인원이 상당하다"며 "암호화폐에서는 이를 매우 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검토하는 단계도 실험에서 실제 통합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다. 매서 관계자는 은행들이 오랜 기간 시범 사업과 검증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제는 여러 방식으로 관련 시스템과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 경험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매서는 일반 이용자가 암호화폐에 진입할 때 보관 방식, 네트워크 수수료, 어떤 체인을 쓰는지 같은 문제에 부딪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처음 쓰는 사람에게 진입 장벽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말했다.
체인지나우의 역할에 대해서는 지갑과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교환 유동성과 체인 간 유동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이용자는 한곳에서 여러 교환 기능을 쓰고, 기업은 결제와 교환 기능 등 필요한 요소를 자사 제품에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TON 재단 성장 총괄을 지낸 매서는 과거 텔레그램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일했던 경험도 언급하며 대중 채택은 이용자가 복잡한 기술을 의식하지 않고 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텔레그램 아이디만으로 NFT, USDT 등을 보낼 수 있었던 경험을 예로 들며 접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AI로 이동했던 자금이 열기가 식은 뒤 다시 암호화폐 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명확한 가격 예측은 피하면서도 "비트코인이 오르면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오고, 더 많은 사람이 직접 보관을 시작한다"며 가격 상승이 여전히 업계의 강력한 홍보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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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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