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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해시레이트 30일 평균 935EH/s로 반등

Bitcoin BTC
산업용 채굴 시설의 연산 장비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900EH/s 안팎까지 회복했다. 30일 평균 해시레이트도 60일 평균을 웃돌며 채굴 연산 능력이 최근 저점에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블록미디어는 18일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트루 해시레이트가 2025년 말 고점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조정을 이어갔지만 최근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난해 고점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크립토 익스포넨셜이 집계한 11일 기준 비트코인 30일 평균 해시레이트는 935.4EH/s였다. 60일 평균은 917.4EH/s로, 단기 평균이 중기 평균보다 18EH/s 높았다.

30일 평균이 60일 평균을 웃돈 것은 최근 하락 흐름이 완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채굴자들이 모두 장비를 재가동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앞서 트루 해시레이트는 2025년 말 고점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최근 저점을 다진 뒤 900EH/s 안팎으로 회복했지만, 당시 고점과의 격차는 남아 있다.

해시레이트는 채굴 장비가 비트코인 블록을 찾기 위해 투입하는 연산 능력이다. 수치가 오르면 장비가 다시 네트워크에 투입되거나 연산 효율이 높은 장비의 비중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채굴 난이도도 연산 능력 회복 흐름과 맞물렸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9월 5일 채굴 난이도를 1.31% 높여 127.45T로 조정했고, 당시 추정 해시레이트는 약 912EH/s였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일정한 블록 생성 속도를 유지하도록 약 2016개 블록마다 조정된다. 해시레이트가 낮아지면 다음 조정에서 난이도가 낮아질 수 있고, 반대로 연산 능력이 늘면 채굴 경쟁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 국면에서 벗어난 점은 채굴 수익성 부담을 일부 덜어주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수익성이 개선되면 가동을 중단했던 장비를 다시 투입할 여지가 커진다.

그러나 해시레이트 상승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선행 신호로 단정할 수는 없다. 가격이 오르면 채굴 수익성이 개선되고, 그 결과 채굴자들이 장비를 재가동하는 역방향 관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온체인 분석가 CW8800은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하락 추세를 끝내고 점진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채굴자 활동 증가는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시레이트 회복이 가격보다 먼저 나타났는지, 가격 상승에 뒤따른 것인지는 추가 추이를 봐야 한다는 의미다.

CW8800은 역사적으로 해시레이트 증가와 비트코인 강세가 함께 나타난 사례가 있는 반면, 가격 상승이 채굴 활동 증가를 이끄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해시레이트와 가격 사이에 양방향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채굴업계의 연산 능력은 전력비와 장비 효율, 비트코인 가격, 네트워크 난이도에 함께 영향을 받는다. 같은 가격 구간에서도 전력비가 높거나 구형 장비 비중이 큰 사업자는 장비 재가동에 나서기 어렵다.

채굴은 블록 보상과 거래 수수료를 얻기 위해 연산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이다. 장비가 늘면 전체 해시레이트는 높아질 수 있지만, 경쟁이 심해져 개별 채굴자의 수익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본지는 앞서 2025년 10월 고점 이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장기간 새 고점을 넘지 못했고, 채굴사의 전력·부지 자산이 AI와 고성능컴퓨팅 계약에 묶여 설비 복귀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반등은 이런 제약이 남은 가운데 네트워크 연산 능력이 단기적으로 회복되는지 확인하는 지표다.

해시레이트 회복이 이어지는지는 다음 채굴 난이도 조정과 30일·60일 평균 추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수치만으로 비트코인 가격 방향이나 채굴업체의 수익성 개선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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