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미국 증시가 단기 비관론을 딛고 연말까지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와 물가 부담은 남아 있지만 시장이 이미 상당한 악재를 반영했다는 판단이다.
9월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Fed의 금리 인하가 시장 압력에 밀린 결정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주식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리 공동창업자는 Fed가 반드시 물가 둔화를 앞당길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골드만삭스 연구를 인용해 현재 개인소비지출 물가에 포트폴리오 수수료, 플래시메모리 관세, 에너지 등 네 가지 요인이 왜곡을 만들고 있으며, Fed 개입이 없어도 향후 6개월 동안 약 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25bp는 주식시장에 실제로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며 금리 인하가 향후 추가 인상 우려를 덜어내고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시장 주변에 대기 자금이 많고 증시가 여러 날 연속 하락한 만큼 "매우 큰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 안팎까지 오른 데 대해서도 미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리 공동창업자는 2023년에도 비슷한 금리 수준에서 경제가 무너지지 않았고, 1930년 이후 10년물 금리가 4~6%일 때 주가수익비율이 금리 상승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업 이익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익 증가율이나 실적 전망 상향 속도가 둔화되더라도 유기적 성장이 10% 수준을 유지한다면 주가수익비율은 20배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침체된 주택 부문과 민간투자가 회복되면 S&P500 기업 이익에 30~50달러를 더할 수 있다며 "아직 이익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조정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리 공동창업자는 시장이 Fed를 시험하는 흐름, 신용거래 잔고, 기업공개, 레버리지 등이 큰 조정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비관론이 강한 국면이라며 "시장은 비관론 속에서 정점을 찍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정치 일정도 단기적으로는 위험 회피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리 공동창업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이분법적 결과를 꺼려 관망할 수 있지만, 시장이 반영하는 의회 교착 상태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 전망은 낙관적이었다. 그는 S&P500이 연말까지 8200선을 쉽게 넘어설 수 있다며 기술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봤다. MAG-7과 소프트웨어 종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AI 관련 거래가 꺼지지 않는 한 조정 이후 연말까지 큰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톰 리는 AI가 미국과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AI가 새로운 경제와 윤리·안전 문제를 만들고 있는 만큼 적절한 안전장치에 대한 우려도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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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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