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8월 13일 세레브라스시스템스(Cerebras Systems·$CBRS) 주식 10만6941주를 사들였다. 매수 금액은 2802만4958달러(약 396억원)로 집계됐다.
인베스팅닷컴은 아크인베스트의 8월 13일 거래 내역을 토대로 이번 매수가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와 아크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 ETF(ARKW)에 나뉘어 반영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보도 제목에 나온 7만8756주는 세레브라스가 아니라 서클($CRCL) 매수 수치와 일치한다.
이번 거래는 아크인베스트가 상장 직후 세레브라스 비중을 늘려 온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본지는 앞서 아크인베스트가 세레브라스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세레브라스는 2026년 5월 15일 기업공개를 마쳤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클래스A 보통주 3450만주를 주당 185달러에 공모해 총 64억 달러(약 9조원)를 조달했다. 나스닥 거래 티커는 CBRS다.
세레브라스는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추론 인프라를 앞세우는 기업이다. 회사는 웨이퍼스케일 엔진을 기반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시장과 다른 방식의 AI 연산 인프라를 내세운다.
이번 매수는 실적 발표 뒤 주가가 흔들린 구간에서 나왔다. 로이터 계열 보도는 세레브라스가 2분기 매출 1억8011만 달러(약 2543억원)를 냈지만,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억9423만 달러(약 2743억원)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세레브라스 주가가 15.8%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상장 초기 성장주에서는 매출 증가율과 시장 기대치의 간극이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실적 흐름을 한쪽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세레브라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3% 늘었다고 밝혔고, 연간 조정 매출 전망도 기존 8억5500만~8억6500만 달러(약 1조2073억~1조2214억원)에서 8억8000만~8억9000만 달러(약 1조2426억~1조2567억원)로 올렸다.
아크인베스트의 투자 테마도 세레브라스 매수 배경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2026년 투자 테마 보고서 ‘빅 아이디어스 2026(Big Ideas 2026)’에서 AI와 데이터센터 시스템, AI 추론 비용 하락을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세레브라스도 투자자 페이지에서 AI 추론 인프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7월 23일 AMD와 초저지연·고처리량 AI 추론 솔루션 협력을 발표했고, 8월 5일에는 Lovable과 AI 소프트웨어 제작용 추론 플랫폼 협력을 공개했다.
AI 추론은 학습된 AI 모델이 실제 질문이나 명령에 답을 내는 실행 단계다. 대형 모델 사용이 늘수록 추론 비용과 처리 속도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의 핵심 경쟁 요소가 된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세레브라스 매수는 엔비디아($NVDA), AMD,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보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만 세레브라스는 상장 초기 종목인 만큼 매출 성장세와 실제 수요 확인이 동시에 필요한 구간에 있다.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로이터 계열 보도는 미즈호와 UBS가 실적 이후 하락을 기회로 봤다고 전했지만, 이는 개별 애널리스트 관점으로 업계 전체의 합의로 보기는 어렵다.
확인된 거래 수치는 세레브라스 10만6941주, 매수 금액 2802만4958달러다. 7만8756주는 서클 거래 수치와 맞아 세레브라스 매수 기사에서는 구분해 써야 한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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