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13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 발행해 비트코인 매입 추진

게임스탑(GameStop)이 순수익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0% 쿠폰의 13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게임스탑이 비트코인을 재무 준비금에 추가하는 승인과 함께 13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동시에 발표했다. 게임스탑은 이 13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전환사채가 2030년 4월 1일까지 5년 만기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기 구매자들에게 최대 2억 달러의 추가 원금을 부여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에서 언급했다.

게임스탑은 이번 자금 조달로 발생한 순수익을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게임스탑의 투자 정책에 부합하는 비트코인 구매가 포함된다.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Strategy, 이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더 많은 비트코인을 축적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부채를 떠안는 전략을 취해왔다. 예를 들어, 이 회사는 독특한 전략을 사용해 1억 7,500만 달러의 추가 자금을 조달하여 더 많은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추가했다. 스트래티지는 이미 2028년 만기인 7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전환사채에 대한 높은 수요는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를 포함한 다른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자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도록 이끌었다.

게임스탑의 비트코인 전략은 수요일 주가를 15.2% 상승시켜 29.19달러에 이르게 했다. JP모건(J.P.Morgan)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수요일 오전 10시(동부시간) 기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7번째 주식이었다.

웨드부시(Wedbush)의 매니징 디렉터인 마이클 파치터(Michael Pachter)는 로이터에 게임스탑이 "주주 기반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치터는 "투자자들은 게임스탑이 그들의 돈을 가져가 비트코인과 같은 것에 투자하기를 원하며, 회사는 그들의 바람을 수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치터는 게임스탑의 전략이 3년 동안 약 6번 변경되었으며 비트코인 비축 계획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수요일 늦게 87,2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었으며 지난주 대비 1.6% 상승했다. 현재 기사 작성 시점에는 87,3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