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장이 비트코인보다 빠르게 회복했지만 과열 신호는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반등은 이어졌지만 신규 레버리지 유입은 크지 않았다.
9월 30일 글래스노드 보고서 "강세, 거대한 장벽 직면(Strength Meets a Wall)"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상위 500개 알트코인 대부분은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주 들어 상승세는 둔화됐다. 30일 신고가를 기록한 알트코인 비중은 9월 22일 49%에서 현재 6%로 낮아졌다.
레버리지 수준은 반등 과정에서도 완만하게 유지됐다. 무기한 선물 펀딩비는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어느 쪽이 비용을 내는지를 보여준다. 중립 수준인 0.01%를 넘는 코인이 많으면 롱 포지션 쏠림이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이 기준을 웃도는 알트코인은 19%에 그쳤다. 과거 차트상 알트코인 고점 때 나타난 비중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반등은 깊은 손실 구간에 있던 알트코인 보유자들을 일부 회복 구간으로 끌어올렸다. 중위 알트코인의 이익 상태 공급 비율은 8월 중순 3%에서 23%로 상승했다. 1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개선세다.
다만 알트코인 보유자 대부분은 여전히 손실 상태에 머물러 있다. 2021년과 2024년 고점에서 나타났던 광범위한 이익 구간과는 거리가 있다. 중위값이 절반을 넘어서면 회복세가 대다수 보유자에게 확산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미결제약정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지난 30일 동안 알트코인 무기한 선물 미결제 포지션 가치는 달러 기준으로 늘었지만 코인 수량 기준으로는 줄었다. 증가분은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으며 트레이더들이 새 포지션을 추가한 것은 아닌 셈이다.
알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8월 이후 회복됐지만 2024년과 2025년 고점에는 크게 못 미쳤다. 포지션이 코인 기준으로 쌓이지 않는 한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위험은 낮은 상태로 평가된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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