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스트림 V3가 집중 유동성 AMM에 프로토콜 내부 MEV 경매와 동적 수수료를 결합한 구조를 제시했다. 다만 해당 기능의 전면 출시와 유동성 공급자(LP)에게 배분된 실제 수익은 확인되지 않았다.
Crypto Briefing은 9월 24일 슬립스트림 V3가 거래 순서 조정으로 발생하는 MEV를 프로토콜 내부에서 경매하는 구조를 탑재했다고 전했다. 경매 수익은 LP와 sAERO 보유자에게 돌아가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MEV는 거래 순서를 활용해 얻는 추가 수익이다. 통상 차익거래 봇이나 블록 생산자 등이 거래 순서를 조정해 확보하지만, 슬립스트림 V3는 이를 AMM 내부 경매로 처리해 수익을 생태계 안에 남기려는 설계를 내세웠다.
슬립스트림은 집중 유동성 방식을 사용하는 AMM이다. LP는 전체 가격 구간이 아니라 특정 범위에 자산을 배치하며, 거래 가격이 해당 범위 안에 있을 때 수수료와 보상을 얻는다.
가격이 설정한 범위를 벗어나면 해당 포지션은 거래에 참여하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집중 유동성은 자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가격 범위 관리와 비영구적 손실 위험을 함께 수반한다.
◇ 공식 문서에는 기능 명시…출시 단계는 별도 확인
Aero 공식 FAQ는 슬립스트림 V3의 기능으로 ‘내부 MEV 경매’와 ‘동적·적응형 수수료’를 제시했다. Aero를 출시 예정인 통합 유동성 계층으로 설명하면서 완전한 전환 일정과 운영 절차는 추후 공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공식 문서만으로 9월 24일 기준 모든 기능이 전면 운영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렵다. 출시가 코드 공개, 일부 풀 적용, 테스트 단계, 전면 운영 중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도 구분되지 않았다.
기존 슬립스트림 사양서에는 집중 유동성 풀과 게이지 보상, 동적 스왑 수수료 모듈이 설명돼 있다. 기본 동적 수수료 모듈의 최대 수수료는 3%로 기재됐지만, 내부 MEV 경매 방식이나 참여 조건은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다.
Dromos Labs의 공개 저장소는 슬립스트림 계약을 설정 가능한 스왑·수수료 훅을 포함한 집중 유동성 계약으로 소개한다. 다만 저장소에는 MEV 경매의 세부 방식, 수익 배분 비율, 실제 배포 주소가 제시되지 않았다.
◇ 수수료 조정 효과도 실제 데이터 필요
동적 수수료는 시장 변동성과 거래 활동에 따라 수수료를 바꾸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설명대로라면 변동성이 커질 때 수수료를 높이고 안정적인 구간에서는 낮춰 LP의 위험과 수익을 함께 조정한다.
그러나 풀별 실제 적용값과 손익은 공개 자료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동적 수수료가 거래 수익을 늘리더라도 가격 범위 이탈과 비영구적 손실이 동시에 커질 수 있어, 수수료 수익만으로 LP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Aero 공식 자료는 내부 MEV 경매를 신규 수익원으로 설명하면서 LP와 AERO 생태계에 가치를 돌려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경매 거래량, 수수료 수익, LP 배분액은 제시하지 않았다.
Crypto Briefing이 언급한 수천만달러 규모의 예상 수익과 최대 4000배 자본 효율성은 공식 문서나 독립적인 온체인 자료로 교차 확인되지 않았다. Circle의 Arc에서 주요 거래쌍이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도 같은 기준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Reddit의 DeFi 커뮤니티에서는 MEV 인식형 계약이 LP 운용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자동 재조정, 거래 실행 품질, 비영구적 손실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커뮤니티 의견으로 공식 검증이나 수익 자료를 뜻하지 않는다.
슬립스트림의 기술적 효과를 판단하려면 기능 소개보다 실제 배포 상태와 수익 자료가 먼저 확인돼야 한다. MEV 경매 계약 주소, 참여 방식, LP·AERO 생태계별 배분 비율과 풀별 거래량이 공개돼야 설계와 성과를 구분할 수 있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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