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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대출 전 과정 온체인화…타레, 중개비용 절감 구상

대출 상환표를 검토하는 익명의 참석자 손 / TokenPost.ai (macro)

소비자대출의 대출 실행·상환 관리·유동화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통합해 중개 비용을 줄이자는 구상이 나왔다.

케빈 먀오(Kevin Miao) 타레 공동창업자 겸 CEO는 9월 16~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Avalanche Summit 2026에서 소비자대출 인프라를 온체인으로 재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Avalanche 공식 행사 자료는 토큰화 자산과 온체인 금융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기존 소비자대출은 은행과 대출 서비스 업체, 유동화 기관 등 여러 중개 단계를 거친다. 먀오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처리 시간이 차입자의 금리와 대출 접근성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타레는 토큰화와 스마트계약을 활용하면 대출 실행, 상환금 수집, 규정 준수 확인, 투자자 배분 등을 프로그램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봤다. 대출채권과 관련 절차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참여자 간 정보 비대칭과 수작업을 줄이자는 접근이다.

타레는 대출 실행 시스템과 대출 관리 시스템, 디지털 투자 허브를 하나의 공유 원장에 연결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대출기관과 투자자가 같은 원장을 바탕으로 거래하도록 해 대출 생성부터 관리와 자금 조달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출 실행 시스템은 차입자 심사와 대출금 지급을 지원한다. 대출 관리 시스템은 상환금과 규정 준수 업무를 관리하고, 투자 허브는 투자자가 대출자산을 분석하고 매입·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타레는 미국에서 무담보 개인대출을 취급하는 Tare Credit LLC에도 이 인프라를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대출 사업에서 플랫폼을 운영한 뒤 제3자 대출기관과 투자자에게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빈 먀오는 2022년 BlockTower Credit을 설립한 인물로 소개됐다. 타레는 해당 사모신용 펀드의 운용자산이 19억달러(약 2조6240억원)까지 성장했다고 밝혔지만, 이 수치를 뒷받침하는 독립적인 1차 자료는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논의는 아발란체(AVAX)가 금융기관과 기업을 겨냥한 인프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과 맞물린다. Avalanche 공식 게시물은 먀오가 온체인 방식이 실제로 더 나은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대출 분야에서 온체인 구조를 활용하려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브(AAVE)는 7월 15일 아발란체에 Aave V4를 배포했으며, 공유 유동성 허브와 자산별 시장을 결합하는 구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는 아발란체에서 누적 유입액이 150억달러(약 20조7150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에이브의 아발란체 유동성 현황으로, 타레의 소비자대출 사업 규모와는 별개다.

온체인 대출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국내에서도 참고할 만한 사례가 있다. 피겨는 소비자대출 마켓플레이스와 대출 실행·2차 유통·온체인 자산화를 결합한 구조를 운영해 왔다는 점에서 타레의 구상과 일부 접점이 있다.

토큰화는 금융자산이나 권리를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온체인 대출은 대출 실행과 상환, 투자자 배분 등 주요 절차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처리하는 구조를 뜻한다.

다만 토큰화가 차입자의 금리 인하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비용 절감 폭과 규제 준수 방식, 신용평가 체계, 채무불이행 관리,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

타레의 이번 발표는 소비자대출을 온체인으로 옮길 수 있다는 기술적 가능성과 사업 구조를 제시한 단계다. 실제 금융비용과 대출 접근성에 미치는 효과는 타레의 서비스 운영 결과가 공개된 뒤 판단할 사안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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