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인텔리전스, 메인넷 출시…엔비디아 손잡고 'AI+블록체인' 가속페달

Hive 인텔리전스, 메인넷 출시…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합류로 AI+블록체인 혁신 가속

차세대 AI+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인 하이브 인텔리전스(Hive Intelligence)가 공식 메인넷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에 돌입했다. 동시에 엔비디아(NVIDIA)의 인셉션 프로그램에 합류하며 전 세계 인공지능 스타트업 네트워크 내 입지를 확대, AI 기반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하이브 측은 이번 메인넷 출시에 따라 자사의 통합 API를 통해 60개 이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데이터를 자연어 형태로 실시간 질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API는 복잡한 노드 인프라나 여러 데이터 소스를 따로 연결할 필요 없이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빠르게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어 특히 블록체인 데이터를 다루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최적화되어 있다.

리샵 나라강(Rishabh Narang) 하이브 대변인은 “이번 메인넷 출시는 단순한 기술 출시가 아니라, Web2와 Web3 모든 기업이 온체인 데이터를 인텔리전스로 전환할 수 있는 초대장”이라며 “디파이(DeFi), NFT, 컴플라이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분석 기술이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 인텔리전스의 가장 큰 강점은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통합해 즉각적인 자연어 기반 질의응답이 가능한 점이다. 예컨대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체인 기반 탈중앙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량’을 영어로 질문하면, 구조화된 데이터로 바로 응답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하는 AI 서비스에서 기존 접근의 한계를 극복하는 진일보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가입은 하이브 프로젝트의 AI 확장성에 큰 전환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유망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비롯해 AI 모델 최적화, GPU 인프라 협력 등을 제공한다. 하이브는 이를 통해 AI 모델 고도화, 데이터 응답속도 개선, 온체인 질의 모델 고정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브 플랫폼의 핵심 운영 수단은 자체 발행 토큰인 $HINT다. 이 토큰은 API 이용 시 수수료로 사용되며, 온체인 질의, AI 연산, 거버넌스 참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토큰 수요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제공자와 검증자들에게도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거버넌스를 통한 투표 기능으로 커뮤니티 참여 및 생태계 자율성도 강화된다. 향후 스테이킹 및 보상 모델도 도입해 건강한 네트워크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하이브 인텔리전스는 장기적으로 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금융, 게임,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AI가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행까지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속성 중 하나인 ‘투명한 데이터’를 더 똑똑하고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리샵 나라강은 “지능형 온체인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Web2이든 Web3이든 산업을 막론하고 하이브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미래형 AI 에이전트 개발에 뛰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브 인텔리전스는 공식 사이트에서 API 문서와 키를 제공하고 있어 개발자와 기업 누구나 자유롭게 플랫폼을 체험하고 구축하며 AI+블록체인 결합의 다음 단계를 실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