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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제품 무역 4조1800억달러…1년 새 2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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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부품을 점검하는 물류 현장 / TokenPost.ai (macro)

2025년 전 세계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무역액이 4조1800억달러(약 5660조원)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1.9% 늘어난 규모다.

세계무역기구(WTO)는 AI 관련 제품이 2025년 세계 상품무역 증가분의 4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체 상품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분의 1이지만, 무역 증가를 이끄는 속도는 더 빨랐다.

WTO가 분류한 AI 관련 제품에는 반도체, 서버, 데이터 전송 장비 등 AI 개발과 운용을 지원하는 상품이 포함된다. 모델이나 소프트웨어 자체만이 아니라 AI를 작동시키는 하드웨어와 기반 설비까지 통계에 들어간다.

WTO는 AI 관련 제품 교역이 반도체·서버·데이터 전송 장비 등으로 확대됐다고 집계했다.

WTO는 2024년 3조4300억달러였던 AI 관련 제품 무역액이 2025년 4조1800억달러로 늘었다고 집계했다. 아시아는 전 세계 AI 관련 제품 교역의 62%를 차지하며 핵심 공급망으로 남았다.

중국에서는 AI 관련 제품의 수출입 증가가 중간재와 완제품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용 광통신 모듈 수출은 전년보다 60% 가까이 늘었고, 대형 변압기와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등 전기 장비 수출은 18.8% 증가했다.

컴퓨터 부품 수입은 20% 늘었다. 자율주행 기술 확산과 함께 라이다 수입도 20% 넘게 증가했다. 관련 내용은 중국 관영 CCTV가 해관총서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했다.

완제품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스마트 물류 로봇과 용접 로봇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60%를 웃돌았고,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장난감은 170개가 넘는 국가와 지역에 판매됐다.

이는 AI가 기업용 데이터센터에만 머물지 않고 소비자 기기와 산업 현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연산을 위한 부품과 설비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가 접하는 제품까지 교역 범위가 넓어진 셈이다.

소비자용 AI 기기도 스마트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윈치대회 전시장에서는 AI 안경과 사용자가 직접 조립할 수 있는 AI DIY 기기가 공개됐다.

이들 기기는 주변의 음성·이미지 정보를 AI 에이전트에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요청을 세부 작업으로 나누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AI 관련 제품 교역 확대는 부품·장비 공급업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도체와 서버를 비롯해 통신 장비, 전력 설비, 배터리, 센서, 로봇 등 서로 다른 산업이 AI 공급망 안에서 연결되고 있다.

국내 기업과 시장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흐름은 반도체·서버·전력 설비 수요와 맞물려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번 통계는 특정 기업이나 국가의 수혜를 확정한 자료가 아니라 AI 관련 제품 전체의 교역 규모와 품목별 증가세를 보여주는 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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