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푸 AI의 GLM-5.3-Flash가 오픈라우터에서 하루 4조3600억 토큰의 호출량을 기록하며 모델 순위 1위에 올랐다. 호출량은 직전 통계 주기보다 73% 증가했다.
오픈라우터의 최신 일간 순위에서 GLM-5.3-Flash는 플랫폼 내 모델 호출량 1위를 차지했다. 진스는 GLM-5.3-Flash가 하루 4조3600억 토큰을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오픈라우터는 여러 인공지능 모델을 하나의 API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모델별 순위는 플랫폼을 통해 실제로 처리된 토큰량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토큰은 인공지능 모델이 문장과 코드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기본 단위다. 호출량이 많다는 것은 해당 모델이 개발자와 서비스의 요청을 처리한 규모가 컸다는 뜻이지만, 매출이나 수익성을 직접 의미하지는 않는다.
GLM-5.3-Flash는 즈푸 AI가 공개한 GLM 계열 모델이다. 오픈라우터는 이 모델을 즈푸 AI의 글로벌 브랜드인 Z.ai가 제공하는 모델로 분류하고 있다.
이 모델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네이티브 멀티모달 모델로 소개됐다. 오픈라우터는 GLM-5.3-Flash를 효율적인 코딩과 장시간 에이전트 작업에 적합한 모델로 설명한다.
오픈라우터에서는 여러 모델을 하나의 API로 비교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순위 변화가 통합 API 접근성 때문인지, 모델의 성능이나 가격 때문인지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GLM-5.3-Flash는 앞서 익명 모델로 공개됐던 옥스 알파와 같은 모델로 확인됐다. 본지는 즈푸가 GLM-5.3-Flash를 공개하고 오픈소스로 전환했다는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오픈소스 모델은 개발자가 모델 구조와 가중치를 활용해 직접 시험하거나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API 기반 모델과 다른 활용 경로를 제공한다. 이번 호출량 집계는 오픈소스 공개 이후 실제 개발자 사용량이 플랫폼 순위에 반영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번 사례는 인공지능 모델 경쟁의 기준이 성능 평가와 모델 규모에서 실제 사용량으로도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PI 통합 플랫폼에서는 호출량이 개발자 도구와 에이전트 서비스에서 모델이 사용되는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오픈라우터의 순위는 특정 통계 주기 동안 플랫폼에서 발생한 사용량을 집계한 결과다. 통계 주기와 집계 방식에 따라 모델별 호출량과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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