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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동향 - 혼란했던 3월, 암호화폐 매도자는 누구였을까?
분자파수꾼

주간 동향
혼란했던 3월, 암호화폐 매도자는 누구였을까?

 변동성이 유난히 심했던 3월을 뒤로 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지 궁금해 합니다.

 

이럴때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는 블록체인상에 기록이 남기때문데 이를 활용하면 실제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는 코인의 나이, 채굴시기등을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거래된 코인이 장기 혹은 단기 보유자의 코인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면, 최근 가격 폭락이 가장 심했던 3월12일, 13일에 체인상에서 가장 많이 손바뀜이 일어났던 코인은 보유기간이 1달 미만인 코인이였던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출처 : Coin Metrics).

 

이는 Spend Output Profit Ratio (체인상에서 거래된 코인들의 매수 가격 대비 매도 가격 비율)의 급락이 보여주듯 대부분의 손바뀜이 손절매였다는 설명과 일맥상통합니다.

 

1달전에 매입된 코인들은 (2월중순경), 3월12일 비트코인 가격 보다 훨씬 더 고점에서 획득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1년이상 보유되었던 코인의 지갑주소 변경은 미미했고 이는 1년이상 장기 보유되고 있는 코인은 손바뀜없이 그대로 보유되고 있는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3월의 폭락장은 비트코인을 잘 이해하고 있는 early adopter들이 아니라 단기 투기성 자금의 매도였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채굴자들 또한 매도 물량에 한 몫을 했습니다. ByteTree가 제공하는 MRI (Miner’s Rolling Inventory)에 의하면, 3월11일 이후 부터 채굴자들은 채굴된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매도하였고 (MRI > 100), 이는 채굴자들이 재고를 소진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채굴가격을 믿돌자 고정비부담을 위해 비축해 놓은 재고를 현금화하는 채굴자들이 있었음을 뜻 할 것입니다. 그럴 여력마저 없는 채굴자들은 채굴을 포기하고 (예: 켈리포니아주의 Digital Farms), 이러한 이탈들은 Hashrate의 하향으로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매도 물량은 얼마나 더 남아있을까요?

이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으나, 추측해 보건대 최근의 폭락장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존재하던 leverage는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앞으로 leverage 청산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강제 매도량은 한달전 보다는 상당히 감소했을 것 입니다.

이는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확연히 줄어든 선물 미결제 거래잔고 (open interest), 그리고 DeFi 시스템에 존재하는 담보량의 감소등에서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할땐 백미러가 아니라 앞을 보고 운전해야 하듯 앞을 정시하여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을 장기적으로 평가해야 할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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