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페이스북 리브라를 살릴 것인가
(코인데스크코리아 김외현 부편집장 칼럼) 중국이 그동안 강조해온 ‘위안화 국제화’가
CBDC로 연결되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근래 중국 매체를 보면, 중국 CBDC가
미국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 질서에 대안을 제시할 것이며, 이미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중국의 기술이 이를 성공시킬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도 우려 반 기대 반의 심정으로 긴장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암호화폐 업계에선 중국의 CBDC가 서구식 금융제도를 우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영국의 중앙은행 총재는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이 함께 지원하는 디지털통화가 나온다면
미국 달러의 무역 결제 수단 등 지위를 대체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리브라가 대책이 되진 않을까요?
마침 리브라는 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리브라연합이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미국과 서구권을 대표하는 디지털화폐인 셈이죠. 페이스북이 민간기업이긴 하지만
미국 연준(Fed) 또한 민간기업임에도 중앙은행 구실을 합니다.
암호화폐를 비판하며 ‘미국 달러 만세’라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제 말을 바꿔 ‘미국 기업이 만든 디지털화폐 만세’라 할지 모를 일입니다.
다시 중국의 재대응을 보면, 디지털판 미-중 통화전쟁의 기운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리다오쿠이 칭화대 교수는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주요 기업들의 리브라연합 참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페이스북이 왠지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을 것 같습니다.
▶ 美中 무역전쟁에 이어 美中 디지털 통화전쟁이 일어날까요?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에 세계가 숨죽이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coindeskkorea.com/55256/?utm_inter=dable
댓글 1개
블루레인
2019.08.30 01:30:38
ㅎㅎ 페북 입장에서야 나쁠게 없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