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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라.공유~요
chEOSign

블록체인이 넥스트 인터넷이라 생각해 이 시장에 뛰어든지 2년이 갓 넘었습니다. 사기를 칠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다던지, 계약해놓고 잠수를 탄다던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안좋은 말을 한다던지 하는 상식밖의 일을 두루 겪은 2년은 다른 업계 10년과 같은 피로감을 주었습니다. 허나 저는 여전히 블록체인은, 별로 하는 일 없이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는 많은 중개기관을 무너뜨릴 기술이라 믿습니다. 시간은 10년 이상 걸릴듯 하지만, 그 세상은 올 겁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첫 케이스는 암호자산을 이용한 금융 혁신이 될 것입니다. 국제 송금과 국제 결제 분야는 여전히 거래 한 건당 2-5%의 높은 수수료를 받습니다. 암호자산은 이를 0-0.5%로 떨어뜨릴 수 있고 현재도 이미 가능합니다. 블록체인의 첫 대규모 사회적 효용은 거기서 나올 겁니다. 프로토콜과 디앱은, 저희도 많이 노력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10년뒤, 20년뒤의 변화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숱한 사기꾼들 사이에서 꿋꿋이 개발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를 응원합니다. 지금은 저금리, 인플레로 인해 총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이 마치 디지털 금 같은 도피자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앞으로가 궁금합니다. 적어도 암호자산이 10개쯤은 살아남아 오늘날의 비트코인처럼 각자 나름의 쓸모를 찾아야만 할 것입니다. MKR는 미 달러 가치에 1:1로 고정된 암호자산을 누구나 익명으로 가질 수 있게 해주고, 거래소간 전송이 빠른 XRP나 EOS는 차익거래자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어쩌면 이런 것이 오늘날의 쓸모라 할 수 있겠지요. 각 암호자산의 쓸모는 계속 변할 겁니다. 비트코인의 쓸모 역시 변하는 날이 오겠지요. 비트코인 점유율이 하늘을 찌르는 오늘날, 알트코인이 사는 유일한 방법은 위의 예처럼 비트코인이 현재 제공하기 어려운 기능으로 유저를 모으는 것일 겁니다. 그게 시간의 힘으로 쌓이면 마지막 10개 안에 들지도 모르지요. 블록체인과 암호자산의 세상은 반드시 오고, 우리는 여전히 할게 많은 초입에 서있습니다.

[Chain Partners] The Crypto Weekly - Aug 18, 201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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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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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리스
  • 2019.08.20 20:45:19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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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나세
  • 2019.08.20 18:33:10
업계에 몸 담고 계신 분의 소회군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이 분명히 쓰임이, 그것도 보편적인 쓰임이 있을 것으로 저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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