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2E은 우리의 행위를 가상자산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어. 최근에는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나 스테픈(STEPN) 같은 프로젝트들이 이러한 개념을 실제로 구현해서 주목받았어. X2E 프로젝트는 사용자의 행동을 기록하고 검증하여 디지털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해당 프로젝트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어. 그런데 X2E 프로젝트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오늘은 대표적인 X2E 프로젝트들을 살펴보고, X2E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하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
P2E의 시작을 알린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
엑시인피니티 게임 플레이
엑시인피니티는 NFT 게임 캐릭터인 ‘엑시’를 키우고, 거래하며, 전투를 하는 등의 플레이를 통해 토큰을 채굴하는 게임이야. 이런 모델을 Play to Earn, 즉 P2E라고 불러. 엑시 인피니티의 경제 시스템은 $AXS와 $SLP에 의해 운영돼. $AXS는 게임의 거버넌스 토큰으로, 보유자들에게 투표권과 게임의 수익 분배를 제공해. 반면에 게임 플레이로 벌 수 있는 토큰은 $SLP이고, $SLP로 내 엑시를 브리딩, 즉 엑시 캐릭터를 더 만들 수 있어. 그만큼 더 많은 $SLP를 벌 수 있겠지. $AXS와 $SLP 모두 상장된 거래소에서 현금화 할 수 있어.
엑시 인피니티는 블록체인과 게임을 결합해 새로운 경제 모델을 제시했어. 특히 필리핀에서는 엑시 게임으로 버는 수익이 웬만한 일당보다 높아서 아예 전업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고 해. 비록 재미 없는 게임을 사람들이 돈 때문에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어쨌든 이런 P2E시스템은 자신들의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독특한 장치를 처음 시도한 것이지.
M2E(Move to Earn), 걸으면서 돈 버는 스테픈
스테픈의 유저는 앱 내에서 사용하는 신발과 젬(NFT)을 민팅한 후 걸음 수를 측정해서 기록해. 이 기록은 앱의 GPS와 중력센서를 이용해 검증되고, 이 걸음 수에 따라 토큰을 보상 받을 수 있어. 즉 나의 걸음이 곧 토큰 채굴인 것이지.
기존 P2E는 게임이 재미가 없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어. 유저들이 재미를 느끼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 정보를 교환하거나 같이 플레이를 하기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가 낮았어. 하지만 스테픈은 자신의 신발 NFT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 민팅하는 등의 활동으로 재미있는 요소를 추가했지. 그래서 효율적으로 토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정보들이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스테픈 앱 화면
출처: https://stepn.com/navigate
스테픈에서는 $GST 토큰으로 신발을 수리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신발을 업그레이드하면 더 많은 $GST를 채굴할 수 있어. 유저가 $GST를 많이 모아 신발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장려하고, 더 좋은 신발로 더 많은 토큰을 채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지. 유저가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게 될 뿐 아니라, 토큰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해. 스테픈의 거버넌스 토큰은 $GMT야. $GMT 토큰을 통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커뮤니티와 함께 결정해. $GST는 무제한으로 발행되고, 사용자가 걷기를 통해 채굴할 수 있는 인센티브 같은 개념이야. $GMT와 $GST 모두 상장된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어.
X2E와 지속 가능성
X2E에 꼬리표처럼 붙는 점이 바로 폰지사기라는 비판이야. 행위와 보상 시스템은 참여자들이 하는 행위에 가치를 부양 할 수 있는 수단이자 한 프로젝트가 성장하고 구동하는데 필요한 시스템이야. 하지만 참여자들이 각 프로젝트에 가지는 기대값이 ‘가치의 상승’ 밖에 없고, 이루어지는 행위가 프로젝트의 가치를 부양하는 데 미치는 영향이 적다면, 리소스의 한계로 인한 폰지구조가 생길 수밖에 없어. 모두 해당 토큰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프로젝트에 진입하고 그로 인해 인기를 얻은 프로젝트의 규모가 확장되지. 하지만 규모가 확장될수록 토큰은 더 많이 풀리고 그만큼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어. 더 많은 신규 유저들이 들어와서 토큰 가치를 상승시키지 않는 한 곧 한계에 돌입하고, 이내 급격히 쇠퇴하는 수순을 밟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악의를 갖지 않더라도, 폰지를 피하려면 이미 가지고 있는 수많은 리소스로 가치를 백킹하거나 프로젝트 내의 리소스를 토대로 외부 리소스 유입 방법을 구축해야 해.
(위) 급격히 감소하는 스테픈의 월간 활성 유저 수와 (아래) $AXS의 토큰 가격
출처: https://dune.com/nguyentoan/STEPN-(GMT-GST)-Core-Metrics, https://coinmarketcap.com/currencies/axie-infinity/
지속가능한 X2E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의 내러티브를 표출할 필요가 있어. 엑시 게임이 만들어내는 가치가 무엇인지, 스테픈으로 사람들이 많이 걸을수록 무엇이 더 좋아지는지 강조 해야겠지. 두번째는 그 내러티브에 기반한 타겟을 설정하고 모집하는 것이야. 모든 프로덕트가 그렇겠지만, 모든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을 필요는 없어. 엑시 게임과 스테픈의 걷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끌어들이는 것만으로 충분해. 마지막으로 생태계 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거야. X2E의 핵심은 행위를 통해 가치를 수급하고, 그에 대해 인센티브 토큰을 지급함으로써 가치가 손실되는 구조야. 스테픈의 사례를 보면, $GST가 무한정 발행되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그 $GST를 소비해서 신발을 업그레이드 시켜. 즉 $GST가 지속적으로 소각되기 때문에 토크노믹스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것이지.
OUTRO
새로운 X2E들이 혁신을 내세우며 지금도 출시되고 있어. 하지만 사실 X2E의 원리는 기존에도 존재했던 개념이기 때문에 X2E를 단순한 폰지사기라고 부르는 건 조금 지나친 비난일 수 있어. 대신 X2E 프로젝트의 행위와 인센티브 구조가 해당 프로젝트가 핵심으로 삼는 행위의 가치를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살펴보는것이 중요해. 정말 가치 있는 행위라면 토큰의 가치도 높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지.
출처: 루디움(https://ludium.world),
디애셋 프로(https://contents.premium.naver.com/digitalasset/digitalassetpro)
Editor: Koo (@koory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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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2개
bityou
2024.04.21 15:28:55
감사합니다
코인이지
2024.04.23 12:21:50
감사합니다
CEDA
2024.04.17 11:34:14
감사합니다.
코인이지
2024.04.17 15:27:05
감사합니다
릴라당
2024.04.17 07:12:52
잘보고갑니다
코인이지
2024.04.17 15:27:06
감사합니다
quince1109
2024.04.16 23:06:23
감사합니다
코인이지
2024.04.17 15:27:11
감사합니다
eeyclim
2024.04.16 22:48:23
감사합니다
코인이지
2024.04.17 15:27:11
감사합니다
2024.04.11 1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