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기 현상이 심화되면서 정부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가상화폐 동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는 가상화폐 관련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향후 상황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며 "이날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 오찬회동에서 가상화폐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가상화폐 거래를 금융거래로 보지 않는다"면서 "지금으로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방향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처음 시작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국내와 미국은 상황이 출발선부터 다르다"며, 선물거래 역시 허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