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금융 서비스 기업 소시에테제네랄(SG)의 자회사가 이더리움에서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SHF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증권 토큰 형식으로 1억 1200만 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12개월 연장 가능한 5년 만기 채권으로 평가기관 무디인베스터스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이 채권의 단독 투자자다. 채권 발행에 사용되는 증권 토큰 OFH는 특정 자산으로 담보되며, 발행자 대차대조표에 기록된다고 알려졌다.
이더리움 채권 발행은 소시에테제네랄SHF이 소시에테제네랄 포지(Societe Generale FORGE)와 협력 추진한 프로젝트다. SG포지는 소시에테제네랄의 기업가 육성 프로그램 '인터널 스타트업 콜(Internal Startup Call)'을 통해 설립된 그룹 내 스타트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투명성, 양도 기능 및 결제 속도를 향상하고 더욱 효율적인 채권 발행 방식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SG SHF는 "새로운 채권 발행 및 거래 기준을 수립하고 비용, 중개업체 수를 줄일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지난해 9월 상품 거래 금융을 위한 새 블록체인 플랫폼을 관리하기 위해 컨센시스와 협력해 합작사 콤고(Komgo SA)를 설립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보유 민간은행·자산운용사인 클라인워트 함브로스(Kleinwort Hambros)를 통해 블록체인 상장지수채권(ETN)을 출시했다. 주식은 블록체인, 분산원장기술을 통해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20개 기업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