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이 긴 토론끝에 GPU 기반 채굴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PoW 알고리즘인 'ProgPoW'의 적용을 승인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열린 주간 회의에서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이 주문형 반도체(ASIC)를 무력화시키는 알고리즘, ProgPoW 적용을 두고 토론한 끝에 ProgPoW 알고리즘을 실행에 합의를 마쳤다.
ProgPoW 알고리즘 적용 여부를 두고 토론한 회의에서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ProgPoW의 ASIC 효율성 반감 효과에 대해 토론을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그렛 콜빈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는 팀이 오랜시간 해당 문제로 고심해왔음을 밝히며, "우린 이미 한달 전에 ProgPoW 적용을 잠정적 결정했음에도 이렇다할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결정을 한 이상 우리는 알고리즘 내 에러가 있는지, 백도어가 있는지의 여부에 관심을 둬야한다. 더이상 GPU 및 ASIC 업계와 효율성을 둔 논쟁은 없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며 점차 자연스레 모든 것이 받아들여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1월 초,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은 알고리즘 적용에 대한 합의를 이뤘지만, 해당 결정을 번복하며 2월 초, 제3자에 의한 감사가 진행될 때까지 알고리즘 적용을 미룬 바 있다.
앞서, 약 한달 전, 이더리움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익명 온라인 투표에서, ProgPoW 알고리즘 적용에 대해 만장일치에 가까운 투표율을 보인 바 있다.
한편, GPU 기반 채굴의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알고리즘이라는 점에서, ProgPoW의 적용은 역시 Nvidia와 AMD에 큰 이익이 될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된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