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보유자 중 약 30%만이 암호화폐를 진짜 ‘화폐’로 사용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갑, 거래소, 결제처리업체 컨소시엄인 ‘암호화폐 상호운용성 재단(FIO)’은 암호화폐 보유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암호화폐 거래, 결제 경험과 관련 질문을 통해 암호화폐 도입이 지체되는 원인을 조명해봤다.
조사 결과, 작년 한 해 한 달에 한 번 이상 암호화폐 결제를 진행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0%에 그쳤다. 43%는 1년에 몇 번, 27%는 한 번도 암호화폐로 결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응답자 절반가량이 1~5종의 암호화폐를, 25%는 6~10종을, 10%는 20종 이상을 보유했다.
암호화폐 결제를 진행하지 않는 주요 원인은 거래 처리에 대한 불안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다른 사람에게 암호화폐를 보내면서 ‘매우 편안하다’고 느낀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58%는 ‘대체로 편안하다’고 느꼈으며 12%는 거래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까봐 ‘다소 불안하다’, 5%는 ‘매우 불안하다’고 답했다.
반면 암호화폐를 보유한 기간이 3년 이상인 응답자 중 40%가 암호화폐 결제를 ‘매우 편안하다’, 41%가 ‘대체로 편안하다’고 답했다.
다른 암호화폐 결제 문제로 ‘거래 확정 시간이 길고 불확실하다’, ‘복잡하고 높은 수수료’가 지적됐으며, 주소 형식, 버그가 많은 지갑도 결제 방해 요인으로 거론됐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