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비트코인(BTC)의 암호화폐 시장 지배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니트 고제(Ronit Ghose) 씨티은행 글로벌 책임자(global head)는 4월 23일(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BTC)의 가치에 많은 변동이 생길 것이다. 특히 다른 암호화폐의 유용성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제는 "비트코인(BTC)은 금과 같은 가치 저장소와는 다르게 결제 방식으로 가치가 생긴다. 비트코인(BTC)이 널리 사용되는 결제 네트워크가 된다면, 단순한 가치 저장소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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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는 "문제는 비트코인(BTC)이 일상 결제에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비트코인(BTC)이 신흥국이나 결제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는 어느 정도 용도를 찾았지만, 아직 일상 용품 구매에는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 비트코인(BTC)은 상대적으로 느리고 사용하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BTC)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할 수 있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며 “하나는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더 빠른 결제와 프로그래밍 기능을 제공하는 이더리움(ETH), 폴카닷(DOT) 등의 알트코인들이다. 또 하나는 변동성 없이 원활하게 소비가 가능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자금이 디지털 화폐로 전환되고 있지만 해당 자금이 비트코인(BTC)으로 이동할지는 미지수"라며 "비트코인(BTC)이 다른 암호화폐보다 느리게 성장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BTC)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들어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1월 4일 69.5%에 달했던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4월 23일 48.63% 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