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트코인 거래량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
23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비트코인의 원화 거래량은 15,408 비트코인(약 650억원)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5.55%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엔화 49.13%, 미국 달러화 32.73%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로 중국 위안화 4.97%, 유로화 4.77%를 넘어선 수치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량도 미국 비트렉스와 홍콩 비트피넥스를 추월했다.
크립토코인뉴스는 한국 비트코인 시장의 거래량 증가가 중국 시장 거래량의 상당 부분이 일본과 한국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4일 ICO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전면 금지조치한데 이어 자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까지 중단했다. 그러자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과 일본 거래소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가상화폐 강력한 규제가 적용될 경우, 한국 가상화폐 거래 시장 역시 급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가상화폐 관련 개정안은 가상화폐 거래 등 관련 영업활동을 할 때 당국 인가를 받도록 하고, 가상화폐 양도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