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연방 국무부 칼리드 압둘 사마드(Khalid Abdul Samad) 장관은 암호화폐가 합법인지 불법인지를 묻는 질문에 정부가 암호화폐 합법화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장관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합법도 아니고, 불법도 아니다”라며 여전히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칼리드 압둘 사마드 장관은 정치 기부금 모금을 위한 하라판 코인(HRP) 출시에 참여하였으며, 중앙은행인 네가라은행과 툰 닥터 마하티르 빈 모하맛(Tun Dr. Mahathir bin Mohamad) 총리에 정부 거래시 하라판 코인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하라판 코인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앞서 적정 암호화폐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국무부 장관은 자신은 재무 장관이 아니며 암호화폐가 자신의 관할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재무부 장관 림관응은 암호화폐를 새로운 자산 및 투자 대안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장관은 암호화폐에 대한 결정권을 중앙은행 네가라 은행으로 돌리며, 은행과 협력해 암호화폐와 ICO 규제를 수립해 올해 1분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