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 블록체인 거래소(GBX)가 세계 최초로 금융당국의 공식 인가를 취득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지브롤터 증권거래소(GSX)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GBX가 지브롤터 금융위원회(GFSE)로부터 거래소 운영에 분산원장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해당 라이선스는 분산원장기술 규제 체계 내에서 발급 가능한 최상위 등급이다.
지브롤터 의회는 올해 1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업계 혁신을 위한 규제안인 금융 서비스법을 보다 진보적인 방향으로 개정했다. 지난 7월 출범한 GBX는 이제 당국의 공식 라이선스를 발급 받아 운영하게 된다.
GBX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토큰 판매 플랫폼이자 디지털 자산 거래소이다. 사용자는 미 달러와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거래소 자체 유틸리티 토큰인 락토큰(RKT)이 지원된다. 이번 공식 라이선스 취득으로 더 많은 법정화폐 옵션과 거래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브롤터 또한 몰타처럼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에 진보적인 태도로 산업 육성을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지브롤터 정부는 “대부분의 토큰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ICO 규제안 설립 계획을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