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 프리미어 리그팀 '지브롤터 유나이티드(Gibraltar United)'가 다음 시즌부터 선수들에게 암호화폐로 임금을 지불한다고 30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구단주 파블로 다나(Pablo Dana)는 일상 결제를 위한 암호화폐 '칸토코인(Quantocoin)'의 투자자다. 구단주는 암호화폐를 통한 후원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지브롤터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지난 1월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규제를 도입했으며, ICO 규제 작업도 진행 중이다.
구단주는 이번 암호화폐 도입으로 계좌 개설이 어렵고, 세금 문제 및 수수료 문제를 겪는 외국 선수들을 지원하고, 스포츠 분야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줄이고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산업과 협력관계에 들어간 축구팀 사례는 또 있다. 지난 1월 런던의 아스날은 캐시벳(CashBet)과 스폰서십을 체결했으며, 터키 아마추어 구단 '하루누스타스포르(Harunustaspor)'는 선수 영입 금액 일부를 암호화폐로 지불했다.
이탈리아의 바리(Bari) 구단, 마드리드의 알코벤다스(Alcobendas)구단은 런던 풋볼 거래소(London Football Exchange)와 협력해 암호화폐 도입을 계획 중이다. 암호화폐로 관련 상품과 티켓 가격을 낮추고, 팬들이 구단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
런던 풋볼 거래소의 파트너십 담당인 대니 스트라우드(Danny Stroud)는 "토큰 기반 축구 커뮤니티를 구축해 구단과 축구팬들이 직접 교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호베르투 카를로스, 루이스 피구, 마이클 오원, FC바르셀로나 소속 리오넬 메시(Lionel Messi) 등 유명 축구선수들이 암호화폐 산업과 인연을 맺고 있다.
디디에 드록바는 소셜네트워크 기반 암호화폐 올미(All.me)의 공식 홍보대사이며, 루이스 수아레즈는 블록체인 예측 플랫폼 스톡스(Stox)를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홍보했다.
지난 주 호나우지뉴는 '호나우지뉴 사커코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축구 배팅 및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소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