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이동통신기업 화웨이와 기술 대기업 텐센트가 소속된 '중국 금융 블록체인 선전 컨소시엄(FISCO; The Chinese Financial Blockchain Shenzhen Consortium)'이 '코인 없는 블록체인'인 'FISCO BCOS'를 선보일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위뱅크(WeBank), 선전증권통신 등 100여개 회원사가 참여한 컨소시엄 FISCO가 11월 12~14일 열릴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서 FISCO BCOS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FISCO BCOS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컨소시엄 측에 따르면 주요 강점은 1,000TPS(초당거래속도)에 달하는 빠른 처리 속도다.
또한 PBFT(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합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검증자가 자신의 비밀정보(패스워드)를 노출하는 대신 비밀정보를 알고 있음을 증명해 검증하는 프로토콜인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을 지원한다.
규제당국과 감사인의 데이터 접근과 감찰을 위해 '관측(Observatory)' 노트 또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포함할 계획이다.
가장 특이한 점은 '코인이 없다'는 것이다. 코인이 없다는 점에서 기존 블록체인 기업의 애플리케이션과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FISCO 측은 "중국 금융업계의 관리감독 요구와 서비스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킬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해당 플랫폼은 오픈소스로 만들어져 향후 공급망, 금융, 게임, 판권 거래 등 업계 전반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